레이 달리오의 변화하는 세계질서를 읽고

레이 달리오 변화하는 세계질서

레이 달리오는 닉슨 대통령이 금본위제를 폐지했을 때 국가가 망할 것이라 생각하고 하락에 배팅했다가 전 재산을 잃고 파산하였습니다. 이를 교훈 삼아 역사를 공부하여 과거에도 이런 적이 있었는지 찾아보기 시작했고 이를 토대로 국가의 흥망성쇠는 사이클을 이룬다는 것을 알았습니다. 이를 토대로 세계 금융위기를 예측하고 돈을 벌었고 오늘날 헤지펀드의 제왕이라고 불리게 되었습니다. 오늘은 레이 달리오가 쓴 책 변화하는 세계질서를 읽고 리뷰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책을 읽기 어려운 분들은 레이 달리오가 알기 쉽게 유튜브로 만든 변화하는 세계질서 자료도 있으니 참고하시길 바랍니다.

레이 달리오의 변화하는 세계질서 국가의 성장

강력한 지도자의 등장

국가가 성장하기 위해서 일단 강력한 지도자가 나와서 해야 할 일들이 있습니다. 바로 강력한 왕권을 만들고 이를 유지할 수 있게 해야 합니다. 반대파를 숙청하고 나의 정치체계를 공고히 하는 것뿐만 아니라 그것을 몇 세대에 걸쳐서 물려줄 만큼의 견고한 시스템을 만들어야 합니다. 국가의 성장은 몇 세대에 걸쳐서 이루어지기 때문에 이러한 시스템을 만들어 놓지 않는다면 진나라처럼 제국을 통일하고도 금방 망할 것입니다.

명나라의 주원장도 개국공신들을 숙청해서 그 뒤에 태평성대를 이루었고 오늘날 세종이 어진 정치를 펼칠 수 있었던 것도 이방원이 왕자의 난을 통해 반대파를 잘 숙청했기 때문이라고 생각합니다. 강력한 권력이 없다면 이는 내분으로 일어날 것이고 결국 하나로 통합되지 않은 목표를 가지고 출발하기 때문에 국가가 성장하는 데 한계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교육 시스템으로 이어지는 발명

그다음으로 중요한 것은 교육 시스템을 구축하는 것입니다. 레이 달리오는 천연자원은 언젠가는 고갈되거나 더 저렴한 곳이 생길 것이고 처음에는 땅만 파면 나오는 기름들도 쓰기 시작하면서 점점 더 깊은 곳을 파야 하는 경우가 생깁니다. 하지만 인적 자원은 몇 세대를 넘어가도 이어지기 때문에 높은 교육수준이 중요합니다. 여기서 교육이란 부를 이루기 위해서뿐만 아니라 각종 법과 규제에 대해서 배우고 부패를 척결하며 돈을 잘 벌 수 있는 인프라와 창의력을 개발하게 됩니다.

교육 수준이 높아진 국민들은 이러한 인프라 속에서 수많은 발명품을 발견하게 됩니다. 네덜란드에서는 선박 제조술의 발달로 망원경, 나침반 등을 개발하여 전 세계로 나갈 수 있게 해 놓았고 전 세계 발명품의 20%가 네덜란드에서 이루어졌습니다. 이는 미국도 마찬가지입니다. 교육 수준이 높고 기초 학문이 발달하면서 각종 특허와 원천기술들이 미국에서 쏟아져 나오고 있습니다. 이는 생산성이 높아지고 제품 경쟁력이 높아지면서 무역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커지게 됩니다.

무역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높아짐에 따라 선순환이 일어난다

우리나라에서 사용하는 제품들이 경쟁력이 있게 되면서 다른 나라에서 수입을 하고 싶어 하게 됩니다. 이는 자본의 증가로 이루어지고 이를 토대로 사회기반시설, 교육, 연구개발 분야에 더욱더 많은 투자를 가져오게 됩니다. 무역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높아짐에 따라 자본시장 발달의 필요성을 느끼고 이를 바탕으로 금융 허브를 구축하게 됩니다. 점점 무역을 하면서 우리의 화폐로 교환하게 되면서 기축통화로 지정됩니다. 그렇게 된다면 전 세계 사람들은 우리 화폐로 투자하고 돈을 예치할 것이기 때문에 더 많은 대출을 받을 수 있고 이는 경제적 번영으로 일어나게 됩니다.

변화하는 세계질서의 정점

국민들이 게을러지기 시작한다

국가에 돈이 없을 때는 모든 국민이 부지런해져야 돈을 벌 수 있지만 국가가 부유하게 되면 복지 시스템에도 힘쓰게 되고 대출도 매우 쉬워집니다. 게다가 집을 사 놓기만 해도 돈이 계속 오르고 부모 세대에서 내 퇴직금으로 집 한 채 더 사서 세놓았던 것들이 자식 세대까지 물려지게 되어 더 일을 안 하려는 세대가 늘어나게 됩니다.

게다가 빈부격차가 커지면서 있는 자에게는 세금을 걷고 없는 사람들에게는 최저시급을 올려줌으로써 노동 시간을 줄이게 됩니다. 이에 반면 개발도상국들은 선진국들의 기술을 베껴서 창업하게 됩니다. 중국에서 보면 온 나라의 제품을 다 모방해서 싸게 넘기고 있는 것도 이와 같은 이치입니다. 우리나라도 과거 일본의 기술을 다 베끼기도 하였습니다. 심지어는 몸값도 저렴한데 아무런 노력 없이 베끼기 때문에 해외 제품에 비해서 가격 경쟁력에서 떨어지게 됩니다.

또한 부의 재분배를 외치면서 과거에는 배를 굶지 않는 것이 국가의 모토가 되었다면 지금은 욜로 9 to 6 주 4일 근무제 등이 주요 과제로 떠오르면서 나만의 삶을 즐기게 되고 이를 토대로 퇴폐와 향락에 국민들이 빠지게 됩니다. 하지만 돈이 없는 국민들 중 일부는 대출을 받게 되어 파산하고 국가는 이들을 구제하면서 점점 지출이 많아지게 됩니다.

빈부격차가 심화되게 된다

그리고 국가가 성립되기 초창기에는 1년 정도 일해서 부동산을 살 수 있을 정도로 실물 자산이 저렴했습니다. 왜냐하면 국가가 돈을 찍어내지 않고 버는 만큼 쓰려고 하기 때문에 누구든지 자산을 마련할 수 있었습니다. 하지만 그 시대에도 전세를 살면 되지 아파트는 위험해, 주식은 위험해 실물 자산이 뭐가 필요 있어 열심히 땀 흘리는 게 낫지라고 생각하는 사람들은 근로로 돈을 벌었고 이는 시간이 가면 갈수록 점점 자산 격차가 벌어지고 빈부격차가 생기게 됩니다.

하지만 이 구간을 정점으로 잡은 것은 아직까지는 근로를 하면 먹고 살 수는 있기 때문에 크게 불만을 가지지 않습니다. 내가 일만 하면 시급은 작아도 어느 곳에서도 일할 수 있고 또한 물가도 그렇게 크게 증가하지 않기 때문에 분노와 갈등으로 이어지지 않습니다. 하지만 여기서 부의 재분비의 관점으로 부자의 세금을 더 걷거나 인건비를 올리게 되면 부자들은 오히려 고용을 줄이고 자산을 해외에 빼돌리기 때문에 서민의 삶은 점점 더 어려워 지게 됩니다.

군사비 지출이 늘어나게 된다

무역을 하면 거점으로 가 늘어나게 되고 약탈을 하는 사람들도 늘어나기 때문에 군비가 증가하게 됩니다. 내 지역을 넓힐수록 매출은 오르지만 수익은 점점 줄어드는 현상이 발생하게 됩니다. 더 좋은 무기를 개발해야 하고 처음에는 한 국가와 전쟁을 하면 되었지만 세계대전같이 더 넓은 지역에서 전쟁이 일어나기 때문에 지켜야 할 영토도 넓어지게 되고 이로 인해서 보급 문제 같은 것들이 돈으로 다 발현이 됩니다. 결국에는 국민들의 쾌락과 과도한 국방비 지출로 인해서 버는 것은 점점 줄어드는데 쓰는 돈은 점점 늘어나게 됩니다.

변화하는 세계질서 쇠락

외국으로부터 돈을 빌리기 시작하면서 부채 규모가 커진다

기축통화가 되기 시작하면 서로 다른 나라에서 해당 화폐로 투자하고 돈을 빌려주고 싶어 해서 더 많은 돈을 빌릴 수 있게 됩니다. 하지만 복지 예산의 증가, 국민들이 점점 게을러지는 것과 욜로족이 늘면서 세수가 줄어드는 것에 대한 비용 국방비가 증가하게 되면서 이를 대출로 메꾸게 됩니다. 여기서 국가가 만약 재정을 줄이게 된다면 국민들은 더욱더 시위를 하게 될 것이고 나라가 혼란스러워집니다.

이때 국민들이 굶어죽든 말든 돈을 풀지 않고 최대한 아껴 써야 하지만 그런 지도자가 거의 없습니다. 국민들이 들고일어나기도 하고 민주주의 같은 제도를 수립했기 때문에 부의 분배에 대해서 좋은 정책을 펼치지 않는다면 다음 대선이나 총선 때 지도자가 바뀌기 때문입니다. 결국 기존의 통치자가 물러나게 되고 새로운 지도자는 국민들의 삶을 풍요롭게 하기 위해서 각종 포퓰리즘적 정책을 내놓기 시작합니다. 이런 정책을 수행하기 위해서는 돈이 필요하기 때문에 점점 더 많은 부채를 일으키게 됩니다.

돈을 점점 찍어내게 된다

점점 부채가 많아지게 되면 돈을 빌려주는 사람도 줄어들 것입니다. 처음에는 부자로부터 세금을 더 걷게 됩니다. 하지만 세금이 높아지면 부자들은 세금을 겉으로는 많이 내겠지만 내 자산을 해외에 빼돌려서 불리게 됩니다. 이렇게 되면 결국에 걷혀야 할 세금이 점점 줄어들게 될 뿐만 아니라 국내 인프라가 해외로 이전하면서 일반 국민들의 일자리도 줄어들고 이에 의해 세수는 더 걷히지 않게 됩니다.

이 단계에서 오면 지도자는 보통 2가지 선택 중 하나를 해야 합니다. 돈을 찍어내서 주거나 아니면 세금을 쓰지 않거나 하는 것입니다. 세금을 쓰지 않게 되면 각종 전기세, 교통비 같은 것들이 올라가거나 연금, 주거급여 등의 복지 예산이 줄어들게 되면서 국민들의 불만이 극에 달하기 때문에 국가는 돈을 찍어내게 됩니다. 그렇게 되면 처음에는 돈을 받는 국민들이 좋지만 화폐가 시장에 많이 풀리기 때문에 화폐가치가 떨어지고 자산 가치가 폭등하게 되면서 빈부격차가 심화하게 됩니다.

빈부격차로 인해 세대 간 갈등이 커지고 나라가 혼란해져 돈을 빼게 된다

돈을 찍어내게 되면 자산이 있는 사람과 없는 사람의 격차가 매우 커지게 됩니다. 게다가 정부는 빈부격차를 줄이기 위해서 최저시급도 늘리고 각종 지원정책을 펼치면서 지원해 주려 하지만 오히려 시급이 올라도 부자들은 로봇을 사용해버리거나 외국에 사업자를 내는 등의 행동을 통해서 국내 일자리는 줄어들고 물가가 폭등하기 때문에 실질임금이 줄어들게 됩니다.

정점에 있을 때는 일자리가 있어서 그래도 일은 하면 먹고살지만 이 시기는 부자들이 사업도 해외로 일부 이전하게 되고 기계로 대체해버리는 속도가 높아지기 때문에 서민들은 일자리 자체가 없게 됩니다. 이로 인해서 국민들이 더 가난해지고 시위와 내전 심각한 경우에 혁명까지 일어나게 됩니다. 이렇게 되면 해외의 많은 사람들은 해당 국가가 점점 망할 것이라 생각하고 돈을 빼게 됩니다. 이렇게 되면 기축통화의 지위는 잃게 되고 환율이 폭등하기 때문에 더 삶이 어려워집니다. 이로 인해서 나라가 점점 어려워 지게 되고 외부세력 혹은 내부의 적들로 인해서 내전이 일어나게 되면서 이는 변화하는 세계질서를 일으키게 되면서 다른 나라에게 주도권을 내 주게 됩니다.


이 책은 몇 가지 교훈을 주고 있습니다. 국가가 돈을 풀어서 국민들에게 나눠 줄 때는 무조건 주식이나 부동산에 투자하고 정점에서는 팔아서 현금화를 하라는 것이고 두 번째로는 잘 산다고 게으르지 말고 계속 부지런하면서 규모를 키워나가는 것보다는 버는 것보다 무조건 적게 쓰는 검소한 사람이 성공한다는 것을 잊지 말라고 말하고 있습니다. 성장하는 회사에서는 수준 높은 교육이 반드시 필요했으므로 우리 인생을 성공시키기 위해서 끊임없이 배움의 자세를 가져라는 것입니다. 그럼 이상으로 레이 달리오의 변화하는 세계질서에 대한 포스팅을 마치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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