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런 버핏 바이블을 읽고

워런 버핏 바이블

1991년부터 2017년에 워런 버핏이 주주들에게 보낸 서한과 주주총회 육성 답변에 대해서 정리해 놓은 책이 있습니다. 바로 워런 버핏 바이블입니다. 이 중에 제가 감명 깊게 읽었던 몇 가지 부분들을 설명드리고 제 생각을 말씀드리겠습니다.

워런 버핏 바이블

고트락스 가문 이야기

고트 락스 가문이 있었는데 우량한 종목을 꾸준히 보유하기로 유명한 가문이었습니다. 하지만 이들에게 입심 좋은 조력자들이 자신에게 돈을 맡기면 더 많이 불려주겠다고 설득합니다. 하지만 거래량이 많아질수록 수수료로 나가게 되고 이는 조력자들의 호주머니로 들어가게 됩니다. 결국에는 잦은 매매를 하게 되면 펀드 매니저들만 이익을 보는 상황이 나오게 됩니다.

좋은 기업 고르는 법

워런 버핏 바이블에서는 좋은 기업 고르는 법을 이렇게 정의합니다. 우리가 그 사업을 이해하고, 장기 경제성이 좋으며, 경영진이 유능하다고 믿을 수 있고, 인수 가격이 합리적인 기업입니다. 이와 더불어 위대한 기업이 되려면 탁월한 수익률을 지켜주는 항구적 해자를 보유해야 된다고 말하고 있습니다. 경쟁자들이 끊임없이 공격하기 때문입니다. 그런 실적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낮은 생산원가나 강력한 세계적인 브랜드를 가지고 있어야 한다고 말하고 있습니다.

저도 이와 생각이 비슷합니다. 결국에는 꾸준히 성장하는 기업이 좋은 기업이지 한순간 반짝하는 기업은 투자하기에는 적합하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일단 시작만 해도 상위 5% 꾸준히 하면 상위 1%라는 말이 있습니다. 성공하는 사람들 또한 꾸준히 할 수 있는 그릿을 가졌다는 책이 대히트를 치기도 하였습니다. 결국에는 꾸준히 하기 위해서 외부의 공격으로부터 방어할 수 있는 시스템을 만들고 이로 인해 일정한 현금흐름이 계속 흐르는 기업이라면 평생 보유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워런 버핏 바이블에서 또한 위대한 경영자에 대해서도 말하고 있습니다. 슈퍼스타가 아니라 나 없이도 스스로 굴러갈 수 있는 시스템을 창출할 수 있는 기업을 보유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이에 버핏은 유명한 뇌 수술 전문의가 있는 병원 인수에 대한 예를 들고 있습니다. 결국 이 의사가 죽거나 다른 병원에 가게 되면 그 병원의 장래에 대해서 알 수 없기 때문에 슈퍼스타인 경영자가 운영하는 것은 오래 지속할 수 있을지 의문이라고 말했습니다.

이는 김승호 회장님의 사장학 개론이라는 책에서 나오는 내용입니다. 유명한 강연자의 회사의 PER은 0이다고 정의합니다. 그 사람이 없으면 결국 수익 창출이 멈추기 때문입니다. 어떤 유튜버가 이용하는 채널을 수십억에 판매했다 하더라도 결국에 그 사람이 운영하지 않으면 조회 수가 잘 나올 리가 없습니다. 결국 부동산이나 저작권, 소스 레시피 등 누군가가 없더라도 잘 굴러갈 수 있는 것을 만들어야 합니다.

금에 대한 생각

워런 버핏 바이블에서 금은 자산 전체에서 나오는 산출물에 매력을 느낄 수 없는 상품이라고 말하고 있습니다. 땅에서는 옥수수를 생산할 수 있고 애플은 아이폰이라는 혁신적인 제품을 생산해 냅니다. 하지만 금은 그 자체로 생산해 내는 것이 없습니다. 물론 금이 장식품이나 전자제품에 사용되기는 하지만 수요가 매우 제한적이기 때문에 신규 생산량을 소화해 낼 수 없는 재화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워런 버핏은 금에 투자하지 않습니다.

제 생각도 같습니다. 금과 달리 주식과 부동산은 매매차익과 배당 수익, 월세 모두를 얻을 수 있습니다. 게다가 오래 보유하고 매도하지 않더라도 꾸준한 현금흐름이 창출되기 때문에 오래 보유하기가 수월하다고 생각합니다. 워런 버핏 또한 주식만 가지고 있는 것 같지만 본인도 부동산을 보유하고 있습니다. 주식 보유량보다는 턱없이 부족하지만 내 평생에 이어 자녀와 손주들에게 확실하고 만족할 만한 수익을 줄 것이라 말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저는 금을 보유하는 것보다는 주식이나 부동산을 보유하는 것이 좋다고 생각합니다.

버크셔 해서웨이가 배당을 주지 않는 이유

버핏은 배당을 주지 않고 재투자하는 것으로 유명합니다. 하지만 처음에 이런 전략이 과세이연을 해서 평생 배당도 받지 않음으로써 세금을 내지 않는 방법을 택하는 것이라 생각했습니다. 워런 버핏은 하지만 매도 배당이라는 표현을 쓰게 됩니다. 매도 배당이란 배당을 주가에 반영시키는 대신에 일정 부분 주식을 팔아버려서 현금을 만드는 방법입니다.

이 방법을 유지하는 이유는 크게 두 가지라고 말하고 있습니다. 첫 번째는 배당을 하게 되면 모든 주주들에게 똑같은 비율로 줘야 합니다. 누구는 팔고 싶지 않은 사람도 있는데 그 사람은 배당금을 다시 주식에 투자함으로써 매수 수수료를 다시 한번 내게 되는 꼴이고 당장 돈이 급한 사람은 배당으로는 턱없이 부족할 것이기 때문에 적은 배당에 불만을 가질 것입니다.

두 번째로는 세금 문제입니다. 배당을 받게 되면 내가 받는 배당금을 모두 배당소득세로 토해내야 하지만 매도 기법을 사용하면 일부 주식에 대해서만 세금을 내는 전략이라고 합니다. 이를 우리나라에 빗대어 보면 연금이나 ISA가 아니라면 우리는 배당소득세를 15.4%를 공제하거나 아니면 연금계좌에 넣어야 합니다. 하지만 미국 주식 자체를 매도하는 행위는 일반 계좌에 넣어도 250만 원까지 비과세 혜택이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연금처럼 5년 이상 불입하고 55세가 넘어서야 받을 수 있는 돈이 아니라 내가 어느 정도는 과세 없이 찾을 수 있는 돈이 있다는 것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유동성 면에서도 매우 유리하다고 생각합니다.


이 외에도 아내에게 유언을 남기는 내용이나 해지펀드와 S&P 500과의 대결 등 여러 가지 내용들이 많이 나오지만 유명한 내용이기도 하고 모든 내용을 다 소개해드리기에는 방대한 분량이기 때문에 직접 읽어 보시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파생상품에 대한 이야기와 자신이 죽으면 후계자들이 잘 운영할 것이라는 대답 또한 있습니다. 워런 버핏에 대한 철학을 배울 수 있는 유익한 책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럼 이상으로 워런 버핏 바이블 책 리뷰를 마치도록 하겠습니다. 경제적 자유를 위해서 파이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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