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가의 영웅 피터 린치의 투자 이야기

월가의 영웅 피터 린치의 투자 이야기

S&P 500의 수익률을 수십 년간 앞선 투자자는 전 세계에서 수 십 명에 불가합니다. 이 중 한 명이 피터 린치입니다. 1977년부터 90년까지 1년간 피델리티 인베스트먼트의 마젤란 펀드를 운용하면서 연평균 29%의 경의로운 수익을 냈습니다. 그럼 지금부터 피터 린치의 투자 이야기라는 책 리뷰를 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피터 린치의 투자 이야기

다우 지수의 경제학

찰스 헨리 다우는 1884년 투자자들이 전체 주식시장의 변동을 따라갈 수 있도록 새로운 방법을 개발했습니다. 11개 주요 종목의 리스트를 뽑고 매일 거래가 종료된 시점에 해당 종목의 종가의 합을 11로 나눠서 평균을 구했습니다. 이를 매일 고객을 위한 오후 시황 소식이라는 회보를 통해 공개했습니다.

이러한 방법은 단순 호기심으로 시작했지만 역사의 한 획을 긋는 획기적인 사건이 되었습니다. 다우의 평균은 100년 넘게 다우 존스 지수로 주요 지표로 활용되고 있습니다. 심지어 오늘 주식시장은 어때라는 질문보다 다우지수가 얼마나 오르고 떨어졌어로 대답하게 됩니다.

현재 다우 산업 지수를 구성하고 있는 30개 기업과 최초의 다우지수에 포함되어 있는 기업들을 비교하면 미국이 얼마나 변했는지 알 수 있습니다. 초창기 아메리칸 코튼 오일, 라클 레드 가스, 테네시 석탄 철강 등 원자재를 가공하는 기업들이 처음에 자리 잡고 있었으나 현재는 맥도날드, 코카콜라 등으로 변해 있었습니다.

피터 린치나 워런 버핏은 이를 말하는 것 같았습니다. 개인이 투자하기에는 사업의 변동성이 크기 때문에 오히려 거대 기업을 알아서 포함시켜주는 지수에 투자하라고 말입니다. 워런 버핏도 1980년도에 시가 총액의 상위 기업이 일본 기업에서 현재 미국으로 변해 있다고 주주총회에서 말했습니다. 개인이 이러한 종목을 발굴하고 오랫동안 보유하는 것은 매우 어렵기 때문에 자동적으로 시가총액이 높은 기업들을 보유하는 지수에 투자하는 것이 개인투자자가 주식을 잘하는 길이라고 생각합니다.

공산주의가 망한 이유

자본주의는 손해를 보고 있는 기업이 적자에서 벗어나지 못한다면 망할 수밖에 없다고 말합니다. 이로 인하여 애덤 스미스의 보이지 않는 손에 의해 비생산적인 기업은 도태되고 끝까지 경쟁력 있는 기업만 살아나게 된다는 논리입니다.

하지만 공산주의는 수익이라는 측면보다는 국가의 정책에 의해서 좌지우지됩니다. 예전에 구 소련 정부의 지도자들은 제철소를 건설하는 것이 좋겠다고 판단하고 고품질 철강을 생산해 냈습니다. 반면 대부분의 노동자들이 제철소로 이동하게 되므로 국민들이 사용하는 신발과 옷을 만드는 공장은 적었습니다. 정부는 국민의 생활에는 관심이 없었고 오로지 제철보국이라는 일념만 가지고 있었기 때문에 국민은 천보다 무쇠로 만든 옷을 입어야 되냐고 말할 정도로 불만이 많았습니다.

하지만 자본주의에서는 제철소가 너무 많으면 가격이 떨어져 투자자들과 제철소는 손해를 보게 됨으로 더 이상 확장이 불가능하게 됩니다. 이렇게 제철소에 투자되지 않는 자금을 신발 공장, 청바지, 쇼핑몰, 주택 등 다른 수요가 있는 곳으로 보이지 않는 손에 의해 투자된다는 뜻입니다.

이를 토대로 말하려고 하는 것은 자본주의에서 기업에 투자해야 하는 이유에 대해서 말해 주는 것 같습니다. 대부분 회사가 망할 것 같지만 오랫동안 유지하는 회사들이 매우 많습니다. 왜냐하면 수요가 넘치면 투자금이 다른 쪽으로 들어가기 때문에 생산량이 줄어들고 다시 가격이 오르기 때문에 수요와 공급이라는 적절한 선에서 가격이 맞춰지기 때문입니다. 공산주의처럼 개인이 회사를 설립하지 못한다면 결국 수요가 넘쳐도 국가의 눈치만 보다가 망할 것입니다.

1929년의 경제 대공황

피터 린치는 월가의 대폭락이 대공황을 불러왔다고 잘못 알려져 있다고 말합니다. 주식을 소유한 미국인도 극소수에 불가하여 대부분의 미국인들이 주가 대폭락으로 손해를 입지 않았다고 말하고 있습니다.

경제 공황이 온 이유는 돈을 공급하는 대신에 돈줄을 죄는 정반대 정책을 펼쳤기 때문이라고 말합니다. 20년대 미국의 분배가 매우 불평등했습니다. 국민 1%가 전체 소득의 60%를 점유하고 있었습니다. 1983년의 41.8%에 비하면 1.5배가량 차이가 나는 수치였습니다.

경제가 호황이었고 기업 이익이 빠르게 늘자 기업가들은 지금까지 번 돈을 바탕으로 빠르게 설비 투자를 하게 되었습니다. 하지만 저임금 노동자들은 그것을 소비할 여력이 없었습니다. 그러므로 소비가 생산을 따르지 못하고 재고가 점점 쌓여가게 되었습니다. 이때 미국정부는 가격을 높이기 위해서 금리를 올리고 돈을 걷어들였습니다. 이로 인해서 서민들은 더욱더 돈줄이 말랐고 기업들 역시 이로 인하여 박살이 났습니다.

뉴딜 정책으로 돈을 풀어서 정부가 구제하게 되었습니다. 은행이 파산하더라도 예금자 보호를 통해 일정 금액은 보전해 주도록 제도를 만들어 일반 서민들이 은행에 돈을 예치하게 되어 이 돈으로 각종 일자리를 만들고 돈을 찍어내면서 각종 사업을 일으켜 경제 대공황을 극복했습니다.

이를 토대로 피터 린치가 하는 말은 정부라는 경제의 주인공이 경제를 안정시키기 위해서 각종 정책을 쏟아 낸다는 것입니다. 특히 경제가 어려울 때 국가가 나서서 돈을 풀기 때문에 화폐 가치는 점점 떨어지고 자산 가치는 올라갑니다. 이를 통하여 각종 사업을 벌리고 뉴딜정책처럼 경제위기를 벗어나는 것입니다. 제2의 대공황이 일어날 확률은 훨씬 낮고 50년 동안 대공황이 발생하지 않았다는 점을 들어서 주식 투자를 안 하는 것은 본인의 이익을 그만큼 놓치는 것이라 말하고 있습니다. 물론 오일 쇼크와 코로나 이후 인플레이션으로 인한 금리 인상으로 경기침체가 이어지고 있지만 이것도 곧 회복할 것으로 기대됩니다.


피터 린치가 쓴 책에는 이 외에도 유익한 내용이 정말 많았습니다. 주식의 역사부터 시작해서 좋은 펀드 고르는 법 기초 회계적인 지표를 읽는 법까지 나오고 있습니다. 게다가 다른 투자자들과 다르게 피터 린치는 중소기업을 고르는 눈을 봐야 된다고 말합니다. 왜냐하면 자본이 적기 때문에 빠르게 성장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장외 주식 같은 것을 사서 20개 중에 하나만 대박을 쳐도 상장폐지된 주식들을 합친 양보다 더 많이 벌 수 있다고 말하고 있습니다. 그런 자신이 없으면 다우 존스같이 지수에 투자하는 것 또한 추천하고 있습니다. 투자도 마찬가지로 꾸준히 하고 오래 보유하는 그릿이 있어야 된다고 생각합니다. 그럼 이상으로 피터 린치의 월가의 영웅 투자 이야기에 대한 리뷰를 마치도록 하겠습니다. 경제적 자유를 위해서 파이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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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터 린치의 좋은 펀드 고르는 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