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사가 망하면 내 주식은 어떻게 되나요? feat. 한국예탁결제원 신탁

증권사가 망하면 내 주식은?

증권사가 망하면 내 주식이 없어질까 노심초사하시는 분들이 있습니다. 하지만 내 주식은 증권사가 아니라 국가 기관인 한국예탁결제원에 안전하게 보관되어 있기 때문에 증권사가 망하더라도 내 주식은 안전하게 있습니다.

증권사가 망하면 내 주식 없어지지 않는 이유

한국예탁결제원에 신탁하기 때문에 안전하게 찾을 수 있다

신탁이란 재산의 관리 처분을 남에게 맡기는 것을 뜻합니다. 신탁을 하는 이유는 주관회사가 망하더라도 안전하게 자산이 보관되어 있기 때문입니다.

예를 들어보겠습니다. A 건설사가 지으려는 아파트를 사려고 합니다. 3억짜리 집을 매수하는데 10% 계약금 10%를 걸었습니다. 그런데 이 자금을 건설사에게 준다면 만약 건설사가 중간에 망하거나 내 돈을 다른데 횡령했다면 내 돈을 받을 가능성이 0%입니다. 그러나 이 돈을 신한은행 신탁 부서에 예치하고 만약 건설사가 아무런 문제 없이 집을 지어서 나에게 인도했을 때 그 돈을 신한은행 신탁 부서가 나에게 송금한다면 건설사가 망하더라도 내 돈은 신한은행 신탁 부서에 있기 때문에 안전하게 지킬 수 있습니다.

이 경우에 신한은행 신탁 부서가 망하면 돈을 받을 수 없을 것 같으나 건설사가 망할 확률보다 거대 은행이 망할 확률이 매우 적기 때문에 이렇게 하는 것입니다. 수십 년 동안 신한은행, 농협, 국민은행이 거대한 은행이 망했다는 소리는 못 들어봤어도 건설사가 망했다는 소리는 많이 들어봤을 것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약간의 신탁수수료를 주더라도 신탁이라는 제도를 이용하는 것입니다.

이와 마찬가지로 내 보유 주식도 한국예탁결제원에 안전하게 보관하기 때문에 당연히 증권회사가 망하더라도 내가 보유한 주식과 ETF, 펀드, 채권 등등은 찾을 수 있습니다. 내가 주식을 매수하거나 매도하면 증권사에서 주문하는 것이 아니라 한국예탁결제원에 누가 주식을 사고팔았다고 통보만 해주고 한국예탁결제원에서 이것을 확인한 후에 내 주식을 저장하는 기간이 있기 때문에 주식 매도 후 출금이 안 되는 이유도 여기 D+2 제도에 있습니다.

예탁금은 어떻게 될까?

주식과 반대로 예탁금은 한국예탁결제원에 보관되어 있지 않습니다. 주식이 아니라 현금이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5천만 원까지 예금자 보호가 되므로 예탁금을 5천만 원 아래로 넣어 놓으시면 됩니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5천만 원을 0.1%짜리 종합위탁통장에 넣어 놓지 않을 것이기 때문에 상관없다고 생각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증권사가 망하면 어떻게 하지라고 너무 걱정하시지 마시고 증권사가 망하면 내 주식이 날아가는 것이 아니라 안전하게 있기 때문에 마음껏 사고 싶은 주식을 매수하라고 권장해 드립니다. 대한민국이 망하거나 다른 나라의 식민지가 되면 못 찾을수는 있겠네요. 이상으로 증권사가 망하면 내 주식은 어떻게 될까에 대한 글을 마치도록 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