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식 매도 후 출금이 바로 안 되는 이유

주식 매도 후 출금이 바로 안 되는 이유

주식을 매도하고 나서 출금이 바로 안 됩니다. 국내는 2영업일 이후에 출금이 되고 미국 주식은 3영업일 후에 출금이 됩니다. 왜 주식 매도 후 출금이 바로 안 되는지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주식 매도 후 출금이 바로 안 되는 이유

주식이 한국예탁결제원에 있다

내가 증권사에서 주식을 구매했다 하더라도 내 주식은 한국예탁결제원에 보관되어 있습니다. 왜냐하면 증권사가 망해 버린다면 내 돈을 지킬 방법이 없기 때문입니다.

더 쉽게 예를 들어 보겠습니다. 내가 아파트를 한 채 계약했는데 계약금을 3천만 원을 건설사에게 송금했습니다. 그러고 나서 건설사가 부도가 나 버려서 내 계약금까지 다 들고 튀었습니다. 그럼 내 계약금은 날린 것과 다름없지 않습니까? 이를 방지하기 위해서 신탁이라는 제도를 활용합니다.

내가 계약금을 건설사에게 입금하는 것이 아니라 신한은행 신탁 부서에 예치한다고 가정해 봅시다. 건설사가 제대로 아파트를 지어서 나에게 인도했다면 신한은행 신탁 부서에서 건설사에게 돈을 줄 것이고 만약 건설사가 부도가 났다 하더라도 내 돈은 건설사에 있지 않고 신한은행 신탁 부서에 있기 때문에 신탁 부서에서 내 계좌로 계약금을 돌려줄 수 있습니다.

주식도 이와 마찬가지입니다. 증권사에 내 주식이 있다면 증권사가 망하면 끝이기 때문에 국가 기관인 한국예탁결제원에 보관해 놓는 것입니다.

그럼 내가 주식을 매수하게 되면 어떻게 될까요? 주식은 파는 사람이 있으니 사는 사람도 있을 것입니다.

주식은 택배라고 보시면 됩니다. 님이 바로 주문해도 1초 만에 오지 않고 하루나 이틀 뒤에 오지 않나요? 님이 주식을 사게 되면 증권사에서 매수하는 사람과 매도하는 사람 주식 수 등을 한국 혜택 결재원에 보내게 됩니다. 그럼 한국예탁결제원에서는 제대로 매수매도가 되어 있는지 그리고 주식을 가짐으로써 얻게 되는 권리 등을 이전하는 시간을 갖게 됩니다. 그러고 나서 매수자의 계좌에는 주식을 매도자의 계좌에는 주식을 판 돈 등에서 세금과 수수료 등을 제한 금액을 매도자 통장에 넣어주게 됩니다. 이런 시간이 걸리기 때문에 주식 매도 후 출금까지 D+2 영업일이 걸리게 됩니다.

투자자의 안정적 투자 유도

하지만 현재 시스템은 2005년과 비교해서 매우 빠른 처리 속도를 가지고 있습니다. 즉 매도 후 D+2 영업일까지 기다릴 필요가 없다는 것입니다. 하지만 왜 D+2라는 기간을 두게 될까요? 바로 투자자에게 안정적 투자를 유도하기 위해서입니다. 물론 이를 막고자 증권사에서는 매도 후 바로 매수할 수 있게 시스템화해 놓았지만 적어도 주식을 팔았으면 적어도 이틀 뒤에 다시 매수하라는 의도가 있습니다.

왜냐하면 주식 매수매도 수수료는 보통 0.15%이며 매도 시 0.18%가 증권거래세로 나가게 됩니다. 즉 약정금액이 매우 큰 사람이 아니라면 보통 주식을 한 번 매수매도하는데 0.5%의 비용이 차감된다고 보시면 되겠습니다. 만약 이것을 하루에만 10번씩 한다면 수수료와 세금으로 원금의 5%가 녹아 버립니다.

그리고 한 번 돈을 잃기 시작한 사람은 손실을 만회하기 위해서 계속해서 넣었다 뺏다 하는 경향이 있기 때문에 그런 것을 방지하고자 빠른 전산 시스템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주식 매도 후 출금이 2영업일 이후에 할 수 있도록 해 놓았습니다.


물론 급전이 필요한 사람에게는 매도담보대출(8~10%)의 고 이율로 이틀 동안 빌려야 하는 단점이 있습니다. 게다가 증권사는 국가의 의도와 다르게 이미 매도 후 자신의 증권사에서 바로 매수할 수 있도록 설계해 놓았기 때문에 이런 것이 큰 의미가 없다고 생각합니다. 그러므로 주식을 매도했다고 내 통장에 왜 돈이 안 들어왔는지 내가 잘 매도했는지 고민하지 마시고 매도를 하셨다면 다음날까지 기다리면 대부분 그 돈을 출금할 수 있을 것입니다. 이상으로 주식 매도 후 출금이 바로 안 되는 이유에 대한 포스팅을 마치도록 하겠습니다.

주린이 주식 기본 용어 정리

ETF 투자 설명서

주린이 주식 투자 책 추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