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 홀딩스 주가 전망 매도 후기

포스코 홀딩스 주가 전망 매도 후기


포스코 홀딩스는 7월 11일 2030년까지 리튬 등 2차 전지 원료 생산 확대를 통하여 이차 전지 소재 분야에서 매출 62조원을 달성한다는 목표를 밝혔습니다. 이로 인하여 주가가 7월 24일 현재 주당 646000원까지 올라 있었습니다. 저는 이 구간에서 매도했습니다. 너무 주가가 많이 올랐다고 예측했습니다. 저의 의견이니 참고만 하시고 투자에 대한 책임은 본인에게 있습니다. 그럼 지금부터 포스코 홀딩스 주가 전망 매도 이유에 대해서 말씀드리겠습니다.

포스코 홀딩스 주가 전망 매도 이유

영업 이익의 증가로 인한 주가 상승이 아님

제가 중요하게 보는 것은 주가가 급등하는 것보다는 꾸준한 영업이익을 내는가입니다. 포스코 홀딩스의 연결기준 영업이익은 1조 3000억 원을 기록하여 직전 1분기와 비교해서 85.7% 증가하였지만 전년 동기 기준 38.1%나 감소하였습니다. 포항제철소가 복구되면서 2분기에 철강 판매가 정상화되었고 철강가격 상승으로 영업이익이 개선되었으나 아직까지 작년 실적을 회복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게다가 세계 철강 협회가 최근 발표한 2023~24 세계 철강 수요 전망을 보면 세계 철강 수요 전망치는 2.3% 정도 밖에 증가하지 않을 것이라 예상했습니다. 고금리와 높은 인플레이션이 지속되면서 세계 경제 성장이 둔화될 것으로 예측하고 있습니다. 철강 수요가 살아나고 영업이익이 증가하는 폭으로 실적이 개선되어서 주가가 오르는 것이 아니라면 투기라고 생각했기 때문에 매도를 했습니다.

낮은 시가 배당률

현재 1주당 배당금은 10500원으로 시가 배당률은 1.64%입니다. 이는 삼성전자 연 배당률 2.04에도 못 미치는 정도입니다. 저는 적어도 연 4%의 배당은 줘야 된다고 생각합니다. 물론 제가 샀을 때는 평단 23만 원에 배당금이 18000원 가까이 되어서 거의 8%의 배당률에 육박했습니다. 그 이유 때문에 꾸준히 매수했습니다.

배당이 정상화되어 주당 4천 원, 5천 원씩 준다 하더라도 시가 배당률로 환산하면 3%밖에 안됩니다. 그리고 주가가 10년 동안 그대로 머물러 있었기 때문에 이번에 한번 오를 때 많이 오르고 최소한 횡보하거나 떨어질 것이라고 예상했습니다. 배당이 낮으면 배당 성장이라도 제대로 이루어진다면 꾸준히 들고 있겠지만 배당도 삭감되었기 때문에 저는 포스코 홀딩스 주가 전망을 부정적으로 바라보게 되었습니다.

불안한 리튬 가격

배터리 핵심 소재 리튬 가격이 올해 반 토막이 났습니다. 중국의 경기 둔화로 인한 수요가 줄어들고 공급이 늘어나고 있기 때문입니다. 게다가 최근 10년간 중국 정부의 신에너지차(전기, 하이브리드, 수소) 보조금 지원을 중단하여 이런 현상은 더욱더 가속화될 전망입니다.

2차 전지 소재 분야는 원자재 가격에 따라 영업이익이 결정됩니다. 앞으로는 2차 전지 소재가 어떻게 될지 모르겠지만 공급망 증가에 의한 리튬 가격 하락으로 영업이익이 감소할지는 모르기 때문에 포스코 홀딩스 주가 전망에 대하여 부정적이었고 이 정도 수익에서 매도했습니다.

막대한 양의 탄소 발생과 친환경 산업으로의 전환 어려움

아직도 포스코는 고로 방식으로 철강을 생산합니다. 석탄을 코크스로 가공해서 용광로에 집어넣어서 쇳물을 생산하는 방식입니다. 가격이 저렴하지만 막대한 양의 탄소가 발생하고 이는 환경 오염을 유발합니다. 포스코의 연간 온실가스 배출량은 국내 전체 배출량의 약 10%를 웃돌고 있습니다. 이는 쇳물 1톤을 생산할 때 2톤에 이르는 탄소가 나오기 때문입니다.

전기를 이용해 열을 발생해 철광석을 녹이는 전기로 방식은 막대한 전기 사용량으로 인하여 부담이 드는 것은 사실입니다. 그래서 세계 각국에서는 수소 환원 제철 기술을 개발해서 상용화하고 있습니다. 포스코 또한 신속하게 수소 환원 제철 기술을 개발할 예정입니다.

하지만 세계에서 생산하는 수소 중 대부분 석탄, 천연가스에서 직접 추출하거나 석유 정제 과정에서 딸려 나오는 가스를 수소로 전환하여 사용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우리나라는 석탄, 석유, 천연가스가 풍부한 나라가 아닙니다. 게다가 포스코가 철강 생산을 하기 위해서 필요한 수소의 양은 국내 전체 생산량과 맞먹는 수준의 막대한 양입니다. 그래서 막대한 양을 오스트레일리아 중동 등 외국에서 수입해야 할 상황입니다.

게다가 포스코의 총 전력 사용량 중 66%는 쇳물을 녹이면서 나오는 가스를 이용하여 자체 조달하지만 수소 사용 시에 전기를 자체적으로 조달해야 합니다. 재생에너지 사용 비중은 OECD 회원국 평균은 23.4%이지만 한국전력통계에 따르면 2021년 친환경 에너지 비중은 석탄(34.3%), 가스(29.2%), 원자력(27.4%) 보다 한참 낮은 7.5%에 불가하기 때문입니다. EU 역시 태양광과 풍력이 차지한 비중이 22%로 20% 이상 웃돌고 있습니다.

유럽과 같이 친환경 재생 에너지로 철을 생산하는 것이 아닌 석탄과 가스 발전으로 얻은 전기로 철을 생산한다면 그것이 과연 친환경이라 할 수 있을까요?

우리나라는 태양열 발전을 하기가 어렵습니다. 높은 부동산 임대료 탓에 도시에서는 경제성이 없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기초 자치단체가 중금속 오염, 전자파 등으로 끊임없이 민원을 받아들여 태양광 단지를 건설하려면 도로와 주택으로부터 최소 100m에서 500m까지 떨어져서 건설해야 허가를 내줍니다. 이는 미국의 캘리포니아주(건물에서 4~46m, 차도에서 7.6m)와 비교했을 때 엄청난 거리입니다. 호수와 폐 염전에 설치하려고 하면 경관을 해치기 때문에 흉물스럽다고 민원이 들어와 설치를 못하고 있는 실정입니다. 그리하여 태양광 발전은 대부분 산에 있고 산사태 위험이 높은 산에 설치하였기 때문에 홍수나 장마 태풍에 취약합니다.

게다가 우리나라는 바람의 질이 외국과 서유럽에 비해 떨어지기 때문에 풍력 발전의 효율 또한 나오지 않게 됩니다. 풍력 기술 또한 외국에 비해서 뒤떨어지기 때문에 발전단가가 낮습니다. 친환경 사업을 하기 위해서 수많은 난관을 헤쳐 나가야 하기 때문에 포스코 홀딩스 주가 전망을 부정적으로 바라보게 되었습니다.

저는 이런 근거를 통해 포스코 홀딩스 주가 전망이 불투명하다는 이유로 오늘 평단 7월 24일 646000원에 전량 매도했습니다. 물론 주가는 더 오를 수도 있고 떨어질 수도 있습니다. 저번에 테슬라 원가 절감으로 인하여 주가가 하락할 것이라 예상했지만 슈퍼차저의 표준 통일로 오히려 급등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주가를 예측한다는 것은 불가능합니다. 하지만 저는 172%의 수익률을 얻었고 이정도로 만족합니다. 저는 전량 매도했지만 포스코 홀딩스가 친환경으로 거듭나 국제 무대에 우뚝 솟았으면 좋겠습니다. 이상으로 포스코 홀딩스 주가 전망에 대한 글을 마치도록 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