탕후루 폐업 속출하고 있는 이유

모 커뮤니티 탕후루 폐업 글

지난해만 하더라도 탕후루 신규 가맹점 등록률은 1339%에 달할 정도로 열풍이 불었습니다. 이로 인하여 꼬챙이 문제, 설탕으로 인한 벌레 꼬임 등 많은 문제를 일으켰지만 지금은 권리금도 없는 매물이 쏟아지고 있는 상황입니다. 탕후루 폐업 속출하고 있는 이유에 대해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탕후루 폐업 속출하고 있는 이유

건강 문제

과거 중국에서는 설탕을 정제하는 기술도 크게 없었으며 설탕은 약으로 사용하였습니다. 요즘이야 어딜 가나 설탕을 다 넣지만 과거만 하더라도 사탕수수는 남부 지방에서만 자랐기 때문에 접하기 어려웠습니다.

소화를 돕고 복통을 진정시키는 효과가 있는 산사 열매와 설탕을 버무려서 약으로 사용한 것이 탕후루의 시초입니다. 하지만 이것이 대한민국으로 넘어오면서 탕후루는 과일에 설탕 범벅을 한 당 덩어리로 변하였습니다.

왜냐하면 모든 층의 입맛을 맞춰야 하는데 노인들이나 먹을 법한 쓴 열매에 설탕을 입혀 건강식품으로 팔기에는 탕후루가 적합하지 않기 때문입니다.

또한 탕후루 겉면에 코팅된 설탕은 치아에 달라붙게 되고 오랜 시간 동안 구강 내에 찐득하게 남게 됩니다. 당분을 먹이로 삼는 세균이 번식하여 충치가 발생하고 딱딱하고 끈적거리기 때문에 치아와 턱관절 손상에도 악영향을 끼칩니다.

더군다나 이러한 내용들을 각종 의사들이 유튜브 같은 플랫폼으로 알리기 시작하면서 탕후루는 가장 건강을 망치는 불량식품이라는 오명을 뒤집어쓰게 되었습니다.

과일값 상승

물가가 오름으로 인하여 각종 과일값이 상승하고 딸기값이 20% 상승하였습니다. 하지만 장사가 안 되는 탓에 탕후루 가격은 올릴 수도 없고 결국 상인들은 울며 겨져먹기로 팔거나 그릭요거트, 구슬 아이스크림 같은 부수적인 판매 루트로 수입을 얻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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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후죽순 생겨난 업체

대한민국 사회는 누가 뭐 잘된다고 하면 다 베껴서 하는 사회입니다. 탕후루도 마찬가지입니다. 어디에서 대박 터트렸다고 하니 너도나도 출점을 하게 되어 결국 한 집 건너 한집 탕후루 가게가 생기게 되었습니다.

게다가 근처에 매우 많은 탕후루 집이 생기게 되면서 길거리에 마구잡이로 쓰레기를 버리기 시작하였고 이는 탕후루에 대한 인식이 더욱 부정적으로 변하게 되었습니다. 탕후루 집이 많은 길거리는 파리와 벌들이 꼬이기 시작했고 심지어 사람들이 피해 다니면서 그쪽 상권 자체의 유동 인구가 줄어드는 현상까지 발생하였습니다.


벌꿀 아이스크림, 대왕 카스테라 등 수많은 유행 상품들이 한철 따라 번지다가 어느 순간 나락을 갔습니다. 유행에 잘 타거나 맛이 있어도 장기적으로 건강에 안 좋은 음식은 오래 살아남기 어렵습니다. 특히 아무런 능력도 없이 그저 하나 프랜차이즈화 시켜서 수백 명의 가맹점주를 모집한 후 본사는 한탕 해 먹고 결국 그 피해는 고스란히 가맹점주가 먹는 것을 막아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이상으로 탕후루 폐업 속출하고 있는 이유에 대한 포스팅을 마치도록 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