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접이식 전기자전거 지하철 반입 조건 후기

이번에 접이식 전기자전거로 지하철 탑승을 해 보았습니다. 규정만 있을 뿐 자전거 탑승을 위한 시설이 없다는 것이 안타까웠습니다. 접이식 전기자전거 지하철 탑승 후기에 대해서 말씀드리겠습니다.

대구 접이식 전기자전거 지하철 반입 조건

접이식 전기자전거 지하철 반입 조건

대구 지하철은 3호선까지 있습니다. 1호선과 2호선은 접이식 자전거를 접었을 경우 바퀴가(50.8cm)이하 이거나 바퀴를 강제로 빼서 자전거의 기능을 상실할 경우 반입 가능하며 접이식이 아닌 경우 토요일, 일요일, 공휴일에 이용이 가능합니다.

3호선은 접이식이나 자전거의 기능을 상실했을 때 요일에 상관없이 이용 가능하며 이 외의 경우 전면 이용이 불가능합니다.

또한 열차 진행 방향 맨 앞 칸에만 승차할 수 있으며 엘리베이터는 교통약자가 우선이기 때문에 다 찰것 같으면 다음에 타셔야 합니다. 또한 역사 내에서는 자전거를 끌고 다녀야 하며 본인의 부주의로 인한 사고의 책임은 100% 본인에게 있습니다.

접이식 전기자전거 지하철 탑승 후기

접는 순간 짐 덩어리

접이식 전기자전거의 가장 큰 단점은 접는 순간 짐 덩어리가 되어 버린다는 점입니다. 대부분 전기자전거의 무게는 20kg이 넘고 트렁크에 넣는 기능은 있지만 지하철을 이용하기 위해서 끌고 다니게 해 놓은 것이 아니기 때문에 매우 힘듭니다. 그렇기 때문에 타고 내릴 때 접고 펼쳐서 끌고 다녔다가 다시 접기를 반복했는데 이때 너무 힘들었습니다.

처음에는 어떻게 끌어야 할지 몰라 당황했고 한 번 접다가 체인이 빠져서 다시 끼워 넣기도 했습니다. 물론 150만 원 정도 하는 가벼운 전기자전거를 산다면 무게가 15kg 미만인 것도 있지만 어쨌든 매우 무겁습니다.

그나마 잘 끌기 위해서는 안장 높이를 최대한 높여서 안장을 잡고 끄는 것이 좋습니다. 또한 엘리베이터가 바로 지하철역으로 연결되는 것이 아니라 입구 대합실, 대합실 지하철 타는 곳 이렇게 두 번이나 왔다 갔다 해야 해서 여간 귀찮은 일이 아닙니다.

엘리베이터 2번 이용

가장 불편한 점입니다. 엘리베이터가 작은 데다가 노인분들이 많이 타게 되는 역에서는 한 번 더 기다렸다가 타야 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지하철 타는데 에스컬레이터로 가는 것보다 훨씬 힘이 더 많이 들고 시간이 많이 걸립니다.

그렇다고 계단 옆에 자전거 경사로를 이용할 수 있지만 전기자전거 무게 자체가 20kg이라 너무 힘듭니다. 내리는 것조차 자전거 무게 때문에 힘을 많이 주고 내려야 하며 올라가는 건 시도조차 안 했지만 너무 힘들 것 같습니다.

게다가 노인분들이 많이 타기 때문에 사람이 많으면 한 번 만에 타는 것은 거의 불가능하며 2개의 엘리베이터를 이용해야 지하철을 탈 수 있기 때문에 정말 힘들다고 할 수 있겠습니다.

공간 협소

자전거를 접어도 매우 공간이 협소합니다. 출퇴근 시간같이 붐비는 시간에는 절대 탈 수 없을 것 같습니다. 특히 반월당 같은 환승역에서 자전거를 접어서 탄다 할지라도 민폐라고 생각할 정도로 공간이 협소합니다.

자전거 거치 공간을 따로 지하철 측에서 만들어 줬으면 좋겠는데 사람 타는데도 좁아 죽겠는데 자전거까지 두기가 힘들다고 생각합니다. 그래도 자전거를 반입하기로 했으면 자전거를 위한 기본적인 세팅은 되어 있어야 할 것 같습니다.

사람이 다닥다닥 붙어 있을 때 자전거에 붙게 되면 체인에 닿을 수 있기 때문에 기름이 묻을 것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복잡한 시간에는 탈 생각을 하지 마시고 환승역보다는 한두 정거장 전에 내려서 조금이라도 시간과 민폐를 덜 아꼈으면 좋겠습니다.


사실 자전거 전용 엘리베이터나 자전거 전용 칸을 만들어 줬으면 자전거를 쉽게 거치할 수 있는 공간이라도 분리해서 만들어 줬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합니다. 대중교통비는 오르고 환경을 위해서 자전거 같은 이동 수단을 권고하지만 막상 이용하려면 불편한 점이 한두 가지가 아닙니다. 이상으로 접이식 전기자전거 지하철 탑승 후기에 대한 포스팅을 마치도록 하겠습니다.

스로틀 PAS 전기자전거 차이

전기자전거 배달 준비하면서 느낀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