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주시 홍보맨의 시켜서 한 마케팅 홍보의 신

충주시 홍보맨 홍보의 신

충주가 어디에 있는지도 잘 모르는 사람들이 많지만 충주시 유튜브는 안다는 말이 있습니다. 충주시 유튜브 하나로 충주 시청 6급 초고속으로 승진한 김선태 주무관님이 지은 책 홍보의 신 리뷰를 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홍보의 신 책 리뷰

예상과 달리 공무원 생활은 녹록하지 않았습니다.

책의 첫 구절은 공무원의 어려움을 토로하는 내용입니다. 처음에 산척면에 발령을 받아 면사무소에서 일하게 되었습니다. 농민에게 이유 없이 지팡이로 얻어맞기도 하고 수시로 동원되어 의전 때문에 책상을 옮기는 일이 허다합니다. 마을 축제 때는 행사 진행요원으로 불려가 천막을 설치하고 봄 가을에는 산불을 진화하려 등짐을 지고 올라가고 여름에는 수해, 우박 피해 복구, 겨울에는 제설 작업을 위한 염화칼슘 포대와 씨름했습니다. 게다가 농업 직불금 업무를 실수를 해서 본인 월급 이상의 돈을 직접 물어주기까지 했습니다.

이 대목을 읽으면서 공직 생활은 녹록지 않다. 비록 본인은 현재 유튜브 업무를 하고 있지만 현직 공무원들은 항상 민원인에 시달리며 각종 수해복구 현장에 차출되어 노동력을 제공하기도 하는 공무원들의 노고를 이야기하고 있는 점이 가슴이 뭉클했습니다. 왜냐하면 본인이 잘하고 있는 것을 첫 머리에 자랑하기 마련인데 그것보다 책을 통해서 주변 공무원의 삶의 어려움을 이야기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고비용 무효과 홍보 전략

대부분의 공무원들은 조회수는 나오지 않고 단순히 시정을 알리기 위해서 혈세를 낭비하고 있었습니다. 억지로 하라고 해서 하는데 어떻게 해야 할지는 모르겠고 그냥 위에서 내려오는 거 그대로 받아서 적으니 결국 혈세는 혈세대로 낭비되고 아무런 효과가 없는 그런 현상이 일어났습니다.

그 이유는 기관은 용역업체와 계약을 하는데 용역업체는 만들어 달라는 대로 만들어 줄 뿐 조회수 따위는 신경을 쓰지 않습니다. 또한 정보 전달과 정책 홍보에만 열을 올리는데 시민들은 그런 딱딱한 정책 따위에는 큰 관심이 없습니다. 기껏해야 지원금 정도만 효과가 있을 뿐입니다.

그래서 주무관님께서는 용역업체 대신 스스로 했고 정보 전달보다는 최대한 재미를 살리고 조회수를 늘리기 위한 전략을 택했고 이것이 적중해서 충주시 유튜브가 전국에서 제일 구독자가 많고 조회 수가 많은 국가 기관 유튜브 채널이 되었습니다.

사람들이 유튜브를 보는 이유

대부분의 사람들이 유튜브를 보는 이유가 무엇일까요? 공부를 하고 정보를 얻으려고 하는 사람들도 있겠지만 대부분은 생각 없이 재미있는 무언가를 보고 싶을 것입니다. 그런데 그들이 지자체 유튜브 채널에 들어와 지자체의 활동 사항을 보고받고 싶을까요? 충주시의 이름도 모르는 사람들이 과연 충주시에서 펼치는 정책에 관심이 있을까요? 당연히 아닐 것입니다.

그래서 정보 전달에 집착하지 않고 널리 알려서 조회수를 올린다는 생각으로 했습니다. 그래서 함께 출근 준비해요라는 영상을 만들어 공무원이 세수만 하고 출근하는 모습을 영상에 담았고 그것은 대박이 터졌습니다. 물론 부수적으로 충주시에서 생산되는 제품을 홍보하면서 말이죠.

또한 KTX와 달리기를 하는 영상도 충주시에 KTX 역이 선다는 것을 홍보하기 위해서 제작했지만 만약 충주시에 드디어 KTX 역이 생깁니다라고 홍보했다면 조회수는 처참했을 것입니다. 정말 200m 달리기를 KTX를 이길 수 있을까? 와 재미있네라고 생각하면서 그와 동시에 충주시에도 KTX가 서는구나라는 생각을 하게 되는 것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키워드에 너무 집착하지 마시고 구독자들이 재미있어 할만한 영상을 만드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클릭률과 조회율

유튜브 노출 알고리즘을 홍보맨은 크게 두 가지로 봅니다. 유튜브 채널에서 돌려 볼 때 클릭할 확률이 높은가? 만약 클릭했다면 중간에 끄지 않고 끝까지 보는 지속 시간의 비율이 얼마나 되는지입니다. 이 두 가지를 잡기 위해서는 무조건 재미있어야 한다는 겁니다.

채널 브랜딩의 일관성

사람들은 이것 했다가 안되면 저것 했다가 이렇게 블로그나 유튜브 채널을 짬뽕을 만들어 버리는 경우가 있습니다. 남들과 다른 좋은 콘텐츠를 보여주기 위해서는 한 가지 분야에 대해서 끊임없이 연구해야 합니다. 백종원 선생님께서도 경력이 없다면 매우 쉬운 라면만 만들어라. 3개월만 만들면 전문가가 되어 있을 것이라 말합니다.

들어오는 사람들 또한 어떤 주제에 대해서 관심을 가지는 사람들입니다. 만약 그런 사람들에게 조회 수가 적거나 안 뜰 것이라 생각해서 계속 주제를 바꾼다면 구독자만 많을 뿐 그 구독자들이 영상을 볼 확률이 적어질 것입니다. 내 홈 채널에 영상이 떴는데 클릭률이 적다면 결국 알고리즘은 이 채널은 좋은 채널이 아니라 판단하고 후순위로 노출시켜 버리기 때문에 재생목록을 많이 하지 말고 한 가지 주제로 계속 밀어붙이라고 말하고 있습니다.

짧은 영상

사람들은 10분이 넘으면 광고가 하나 더 붙기 때문에 어떻게든 10분을 맞추려고 노력하거나 최대한 길게 영상을 제작하려 노력합니다. 하지만 내가 필요 없는 정보만 주저리주저리 늘어놓는다면 읽다가 짜증이 나서 나가게 될 것입니다. 특히 블로그에서는 이것이 더 심합니다.

예를 들면 장내채권과 장외채권의 차이에 대한 글을 쓰는데 채권의 역사, 채권 뜻, 채권 비용 등등을 쓰고 마지막에 장내채권과 장외채권의 차이에 관한 글을 쓰면 어떻게 될까요? 결국 그것을 찾으려다 짜증 나서 중간에 이탈할 것입니다. 사람들이 궁금해할 만한 답을 먼저 주라. 불필요한 것을 빼라는 게 인상 깊었습니다. 결국 역지사지의 마음으로 상대방이 원하는 것을 시원하게 주는 채널이나 블로그가 성공할 것이라 생각합니다. 이 구절을 읽고 정말 홍보의 신 답다 괜히 구독자가 는 것이 아니라고 생각했습니다.


홍보의 신 책을 읽고 유튜브뿐만 아니라 블로그 내 삶에도 적용시킬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또한 청소력이라는 책과 비슷하게 무언가 첨가하는 것이 아니라 버릴 줄 알고 하나를 꾸준히 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사람들은 자꾸 무언가 사고 채우려고 하는데 성공하기 위해서는 하나만 붙잡고 나머지는 다 버릴 줄 아는 정신이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부자들의 집에 가 보면 물건은 크게 없고 넓게 사용하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이상으로 충주맨 김선태 주무관님이 지은 책 홍보의 신 책 리뷰를 마치도록 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