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지출 챌린지 추천하지 않는 이유

무지출 챌린지

요즘 같은 고물가에 무지출 챌린지를 통하여 돈을 모으시려는 분들이 많습니다. 하지만 저는 절약을 통하여 돈을 모으는 것을 추천하지 않습니다. 왜냐하면 나의 경험을 돈으로 바꿔서 그것을 통해서 수익을 창출해야 하는데 쓰지 않으면 아무런 경험을 할 수 없기 때문입니다. 당장 아끼는 것은 좋지만 돈은 순환하기 때문에 쓴 것 이상으로 돌아오게 만드는 시스템을 구축하는 것이 더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무지출 챌린지 추천하지 않는 이유

결국 모은 돈으로 아무것도 할 수 없다

내가 3년 동안 뼈빠지게 모아서 5천만 원 정도를 모았다고 가정해 보겠습니다. 이 돈으로 아무런 경험을 하지 못했기 때문에 창업을 하기도 위험하고 주식에 몰빵해 넣을 수도 없습니다. 5천만 원 이자해봤자 1년에 세후로 200만 원 나옵니다. 하지만 내가 월 30만 원씩 1년간 기술을 배우는데 써서 내 월급을 50만 원 올릴 수만 있다면 360만 원으로 600만 원의 가치를 올릴 수 있습니다. 결국에 초반에 돈을 모았지만 이 돈으로 아무것도 못할 것이고 5년 10년 뒤에는 현명하게 쓴 사람보다 재산이 더 줄어들 것입니다.

물론 그렇다고 해서 돈을 모으고 아끼는 것이 나쁘다고 할 수는 없습니다. 처음에는 돈을 아껴야 하지만 모아 놓은 돈을 순환시키지 않으면 그 돈이 썪을 확률이 높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빠르게 돈을 모으고 그것을 시간을 아끼는데 조금이라도 써 보는 습관을 들여야 합니다.

경험이 없기 때문에 망할 확률이 높다

A는 매주 맛집 탐방을 간 사람이고 B는 몇 년 동안 매번 집에서 음식을 해 먹었습니다. 그럼 이 둘 중에 음식점을 차렸을 때 누가 성공할 확률이 높을까요? 당연히 A입니다. 여러 맛집을 둘러 다녀 보면서 자연스럽게 벤치마킹이 되었을 것이고 이런 서비스와 음식을 내놓는 집은 가지 않을 것이기 때문에 본인의 가게도 그렇게 운영할 확률이 높습니다. 하지만 A는 그런 경험이 없기 때문에 결국에는 창업을 하여도 망할 확률이 높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돈을 모았다면 바로 창업부터 하지 마시고 여러 맛집을 돌아다니면서 경험을 쌓는 것이 중요합니다. 저도 처음에 그랬지만 사람은 잃는 것을 매우 싫어합니다. 왜냐하면 고대에 내 사냥감을 맹수에게 뺏기게 된다면 나의 생존을 위협받기 때문입니다. 그렇지만 현대 사회에서는 이런 본능적인 것들이 내 삶을 방해한다고 생각하고 의도적으로라도 경험에 돈을 써 보시기 바랍니다.

말라죽어가면서 망한다

무지출 챌린지를 하시는 분들이 소비를 적게 하기 때문에 빨리 망할 것도 질질 끌면서 늦게 망하게 됩니다. 빨리 망하거나 접으면 경험은 크게 할 수 없지만 빚이 없으므로 다시 재기하는데 속도가 빠릅니다. 하지만 무지출 챌린지를 하시는 분들은 소비 자체가 적기 때문에 1년 만에 망해야 할 가게도 5년 동안 유지하게 됩니다. 그때 동안 쌓인 빚과 시간은 누가 보상해 주지도 않습니다. 스타크래프트를 할 때 제일 비참한 게 확장 기지를 다 빼앗아 버리고 미네랄과 가스가 다 떨어질 때까지 싸우다가 결국에는 유닛이 다 죽고 장렬히 전사하는 것입니다. 이미 게임은 10분쯤에 갔는데 인공호흡기 달아보겠다고 40분 동안 싸우면 결국에 본인의 시간 30분만 날리는 꼴이 됩니다.

현재의 이익은 미래의 손해가 될 수 있다

내가 아르바이트생을 썼는데 300만 원의 가치가 있는 사람에게 250만 원만 준다고 가정해 봅시다. 결국 나는 매달 50만 원을 아꼈다고 생각하지만 결국에 그 아르바이트생은 월급을 더 많이 주는 곳으로 이직할 것입니다. 왜냐하면 월급도 많이 주는 사업장이 다른 복지 혜택 또한 많고 열심히 일한 만큼 보상해 주니 보람도 있기 때문입니다. 그럼 사장님은 200만 원치짜리 일 못하는 아르바이트생을 250만 원치 주고 고용하게 됩니다. 결국에는 50만 원 아끼려다 50만 원 손해이고 갑자기 시험 기간이라서 못 나오고 여행 간다고 못 나오는 등 스트레스까지 합하면 더 많은 돈을 손해 보게 되는 것입니다.

월급뿐만 아닙니다. 왜 가게를 오픈할 때 인테리어를 할까요? 인테리어를 하게 되면 손님이 더 많이 오고 돈이 더 벌리기 때문입니다. 가게 비품이 낡고 벽지가 뜯어졌는데도 무지출 챌린지 정신으로 고치지 않는다면 결국에는 다른 가게로 발길을 돌릴 것입니다. 결국 당신의 매출은 조금씩 하향곡선을 타기 시작하고 마지막에는 투자를 하고 싶어도 돈이 없어서 못하는 상황까지 오게 됩니다.

몸값이 낮아진다

무언가 빨리할 수 있고 남들보다 정확하거나 많이 처리할 수 있는 사람의 몸값이 높습니다. 하지만 당신은 돈의 힘이 아닌 몸으로 시간을 사용하기 때문에 당신의 가치는 그만큼 낮아질 수밖에 없습니다. 하루는 누구나 24시간 공정하지만 그 시간을 아끼는 것은 당신이 선택할 수 있는 사항입니다. 서울에서 부산까지 갈 때 KTX를 타고 가는 것과 무궁화호를 타고 가는 것은 3시간 이상 차이가 날 것입니다. 그 시간 동안 충분한 휴식을 취하고 강의를 하는 사람과 새벽부터 일찍 일어나서 피곤한 몸으로 가는 사람들 중 누구에게 다음에 강연할 기회를 줄까요?

당연히 전자일 것입니다. 내가 유료로 돈을 주고 유명한 사람한테 직접 배운 사람과 유튜브로 공짜로 공부해서 익힌 사람들 중 누구를 고용하고 싶으신가요? 낡아 해진 옷과 깔끔한 옷을 입고 만나기 전에 헤어숍에 가서 단정하게 정리하고 온 사람 중 누구랑 사귀고 싶나요? 결국에는 내 몸값이 낮아지는 행동을 하기 때문에 5년 10년이 지나면 그 차이는 더욱더 벌어져 있습니다. 게다가 돈보다는 몸으로 때워서 돈을 벌기 때문에 쉽게 건강이 악화되게 됩니다. 각종 병원비가 들기 시작하면서 내가 열심히 하고 싶어도 할 수 없을 때가 되어서야 이것을 깨닫게 될 것입니다.


결국 무지출 챌린지라는 것은 현재 무언가를 쓰지 않는다면 미래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이고 가장 쉬운 돈 모으는 방법이라 대부분 많이 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사람의 좋은 기운과 행복을 돈과 바꾸어서는 당장은 조금의 돈을 모으기는 좋아도 결국에는 우울해지고 무언가를 지속하지 못하는 걸림돌이 되게 됩니다. 아주 깔끔하고 고급스럽게 해서 오마카세를 팔고 싶으신가요? 저렴하게 인테리어를 하고 기술도 연마하지 않아서 한 접시에 만 원짜리 회를 매일 떨이해서 팔고 싶으신가요? 지금은 쓸데없는 데 돈 쓴다고 생각하겠지만 결국에는 경험이 매우 중요하고 그것을 무지출 챌린지와는 바꿀 수 없다고 생각합니다.

저 또한 하루에 15시간씩일을 하다 보니 결국 몸이 망가져 수술도 받고 손목에는 물도 차 있고 아직까지 허리가 아픕니다. 결국에는 몸이 망가지고 저는 이것을 깨달았지만 하루빨리 이런 점을 깨달았으면 좋겠습니다. 물론 아무리 제가 이렇게 말해봤자 저 또한 그랬으니 결국 흙수저들은 엄청난 실패를 통해서 똥인지 된장인지 찍어 먹어봐야 알 수 있다는 것이 참 안타깝습니다. 이상으로 무지출 챌린지 추천하지 않는 이유에 대한 포스팅을 마치도록 하겠습니다.

검소한 사람이 결국 성공하는 이유

성공하기 위해서 밀당을 하면 안 되는 이유

주변 사람에게 의지하지 말아야 하는 이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