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기자전거 배달 준비하면서 느낀점

저는 블로그를 운영하고 주식을 하는 사람이나 짬짬이 전기자전거 배달로 하루에 3만 원 정도 벌어보면 어떨까 생각하여 자전거를 사고 이것저것 준비했습니다. 전기자전거만 사면 될 줄 알았는데 넘어야 할 산들이 좀 많은 것 같습니다. 전기자전거 배달 준비하면서 느낀 점에 대해 말씀드리겠습니다.

전기자전거 배달 준비 느낀 점

보냉 가방과 자전거 이외에 지출 비용이 많다

그냥 자전거에 저렴한 보냉 가방 하나 달면 되지 않을까 생각하지만 이것은 크나큰 오산이었습니다. 자전거가 있다면 더 중요한 것은 안정적인 배달을 보내기 위한 장비입니다. 짐받이에 보냉 가방을 연결하기 위해서는 뒤에 짐받이를 체결할 수 있는 거치용 고정 틀도 있어야 합니다.

또한 피자같이 큰 제품을 배달하기 위해서는 62L 정도는 사 줘야 될 것 같습니다. 막상 배달을 하러 갔는데 보냉 가방에 들어가지 않으면 그냥 간 비용만 내야 할 것이고 특히 커피 같은 것들은 당연히 컵홀더나 자석 파티션이 있어야 합니다.

게다가 한여름에 라이딩을 하면 덥고 햇빛이 있기 때문에 쿨 토시나 바이크용 핸들커버, 스마트용 거치대도 있어야 되고 안전을 위해서 백미러, 블랙박스, 후미등 정도도 달아 놔야 하기 때문에 하나하나 따지고 보면 매우 비싸게 됩니다. 도보에서는 물론 그냥 다이소용 보냉 가방만 메고 가거나 혹은 당근에서 나눔 하는 것을 받아쓰면 되지만 전기자전거 배달을 제대로 하려면 자전거 값에서 20만 원은 써야 될 것 같았습니다.

배달 실수를 하면 내가 물어내야 한다

가장 중요한 것은 배달 실수를 하면 배달비를 못 받을 뿐만 아니라 고객이 시킨 음식을 내가 결제하고 먹어야 한다는 것입니다. 직장에서는 실수를 하면 내 시급이 깎이지 않으나 배달을 하는 순간 위탁 사장이 된다고 보시면 됩니다. 만약 내가 3000원짜리 10건을 해서 35000원을 벌었는데 4만 원짜리 족발을 오배송 했다면 나는 5천 원 손해입니다.

오배송 하면 다시 가져다주면 되지 않느냐는 것이 있는데 제한된 시간 안에 배달을 하지 못하면 음식은 식기 때문에 다시 조리해서 보내지게 되고 나는 잘못 배송한 곳에 가서 음식을 회수하고 그 음식값을 지불해야 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한 건을 하더라도 많이 하려는 것보다 제대로 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비가 오면 할 수가 없다

전기자전거는 오토바이와 다르게 생활 방수는 되지만 비에 오랫동안 노출되면 안 됩니다. 결국 비가 일주일 내내 오는 장마철에는 배달 자체가 불가능합니다. 왜냐하면 배달을 하다가 자전거 자체가 고장 날 수 있기 때문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이 점도 잘 알아보고 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결국에는 생각보다 많은 기초비용이 들기 때문에 신중을 가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결국 몇 번 하다가 자전거만 당근에 넘기고 손해만 볼 수도 있다고 생각합니다. 게다가 배달비 또한 프로모션이 없으면 최저 시급 수준입니다. 하지만 그냥 배달만 해 주면 되니까 편한 것도 있고 내가 짬짬이 할 수 있는 부업이라는 점은 굉장한 메리트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이상으로 전기자전거 배달 준비하면서 느낀 점에 대한 포스팅을 마치도록 하겠습니다.

스로틀 PAS 전기자전거 차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