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심삼일 정말 맞는 말일까?

작심삼일이란 3일 만에 내가 세웠던 목표를 지키지 못하는 것을 말합니다. 뇌과학적 측면에서는 스트레스를 이기게 해주는 부실 피질의 방어 호르몬인 아드레날린과 코르티솔의 한계시간이 72시간이기 때문에 이 시간이 지나면 그만두고 싶은 마음이 생기기 때문에 작심삼일이라는 말이 어느 정도 일리가 있다고 해석합니다.

이것을 실험하기 위해서 저희 블로그 단톡방에서 2주 챌린지를 가져오게 되었습니다. 2주 동안 1일 1포스팅을 꼭 하는 취지에서 만든 모임입니다. 저는 여기에서 3일 정도 얼마나 해 낼지 궁금했습니다. 그리고 30% 정도는 3일 안에 다 떨어져 나갈 것이라 생각했습니다. 물론 이 하나의 결과를 가져오는 것을 모든 상황에 대입할 수 없지만 저의 생각과는 다르게 대부분 3일차에 많은 사람들이 떨어져 나갈 것이라 생각했지만 많은 사람들이 3일을 버텼습니다.

작심삼일 통과한 인원은?

블로그 매일 포스팅하기 챌린지에서 첫날에 89명인가 있었습니다. 운영자 3명과 더불어 있으니 86명이라고 말씀드리겠습니다. 첫날에 67명, 둘째 날에 69명, 셋째 날에 69명 정도가 매일 포스팅을 하고 인증을 했습니다. 이 말은 셋째 날까지 완료한 인원수가 80%가 넘고 첫 날부터 글을 안 쓴 사람은 계속 안 쓸 확률이 높다는 이야기입니다. 물론 첫 째날 안 쓴 인원이 둘째 날 쓰고 그것까지는 크게 신경을 안썼지만 거의 비슷할 것이라 생각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작심삼일이라는 말보다 처음 하는 사람이 일단 3일은 거의 다 참고한다는 것입니다. 작심삼일이라는 말보다 작심하루 아니 처음 한 발을 내딛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물론 여기 사람들이 월 5만 원씩 유료 회비를 내고 가입한 사람들이기 때문에 일반인들보다 의지가 강하다고 할 수 있기 때문에 모든 경우의 수에 다 대입할 수 없지만 결국 많은 사람들이 3일이라는 짧은 기간의 미션은 다 수행했고 작심삼일이라는 말은 잘못된 말이라고 생각합니다.

p.s. 6일차 현재 미션을 완료한 인원은 54명입니다. 30%가 넘는 인원이 6일동안 최소 하루 1포스팅 이상을 하지 못했습니다.

더닝 크루거 효과와 계속하는 힘

작심삼일 더닝 크루거 효과


작심삼일은 더닝 크루거 효과에서 3일차에 자신감과 자만심이 하늘을 찌르러 올라가는 구간이라 생각합니다. 이 구간이 한 달 동안 지속되다가 이제 엄청난 무기력함에 빠지고 나서부터가 진짜 구간이라고 생각합니다. 누군가 무슨 일을 하면 이 구간을 벗어나지 못해서 계속해서 정체성에 빠지게 되고 결국에는 엄청난 좌절을 맛보는 구간이 생길 것입니다.

그 구간에 빠지는 순간을 저는 한 달이라 생각합니다. 하지만 저 구간에 있어도 제 경험상 아무도 한 달만 하고는 그만두는 사람이 없었습니다. 대부분 잘 버티고 중요한 고비는 3개월에서 6개월 사이에 많이 나갈 것 같은 생각이 듭니다. 이 구간을 잘 버텨내기만 한다면 누구든 1년 정도는 할 수 있다고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작심삼일보다는 작심세달, 작심반년, 작심일년 정도로 표현하는 것이 좋다고 생각합니다.

작심일년부터 내의지와 상관없이 자본 싸움

1년이 지나고부터는 자본과의 싸움 같다고 생각합니다. 내가 정말 끝까지 가보고 싶어도 돈이 없어서 포기할 수밖에 없는 경우입니다. 신사임당 님이 쓴 책 슈퍼노멀에서도 이런 이야기가 나옵니다. 1억을 50%로 잃고 2억을 50%로 따는 것에 배팅을 하다가 한 번 실패하게 된다면 결국엔 하고 싶어도 일어나기 힘들 것이다. 하지만 만 원을 50% 확률로 잃고 2만 원을 50% 확률로 따는 게임은 계속할 수 있다. 결국엔 내가 감당할 수 있는 것들을 꾸준히 하게 된다면 언젠가는 성공할 수 있다는 말이 됩니다.


저도 과거를 되돌아보니 6개월 이상 무언가를 꾸준히 해 본 적이 없었던 시대가 매우 많았습니다. 첫 회사도 2년을 못 넘겼고 두 번째 회사는 3개월 만에 나왔고 주짓수도 3개월, 탁구도 6개월, 스크린승마는 1개월, 헬스조차 6개월 하다가 그만두고 다시 하기 일쑤였습니다. 결국 시도한 것들은 어떤 유의미한 결과도 남기 이전에 모두다 실패했습니다.

하지만 제일 마지막에 잘렸던 직장은 1년이 넘었고 주식투자는 2년이 넘어서 3년째 계속하고 있습니다. 제일 잘 된 것은 당연히 3년째 하고 있는 주식입니다. 하면 할수록 매우 힘들었고 그만두고 싶다는 마음이 굴뚝같았습니다.

특히 주식은 코로나 이후의 금리 인상 시기를 그대로 맞이하게 되면서 하락을 한 몸에 다 받았습니다. 그때도 매도하지 않고 계속해서 투자를 계속하였고 특히 힌남노때 물벼락을 맞아 전부다 잠긴 포스코 홀딩스도 가지고 있었습니다. 하지만 이렇게 오랫동안 살아남은 기업이 언젠가는 오를 것이라 생각하고 25만 원 아래로 계속 매수를 했고 그렇게 해서 결국에는 평단 23만 원에서 시작해서 엄청난 수익을 맛볼 수 있었습니다. 결국 이때 버티면 된다는 것을 깨달았습니다.

이를 바탕으로 꾸준히 하기만 하면 무조건 어느 정도는 잘 먹고 잘 사는데 꾸준히 하기가 매우 힘듭니다. 책 그릿에서 말하는 방법대로 나의 재능보다 노력을 칭찬하고 적어도 블로그로 따지면 글 1000개는 쓰고 접자는 마인드로 계속하려고 합니다. 아주 유명한 타자들도 타율이 3할대이고 사자의 사냥 성공률 또한 30%를 넘지 않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실패에 대해서 너무 자책하지 마시고 성공으로 가는 과정이라 생각하고 그만두지만 않으면 언젠가는 이루어 낼 것입니다. 우리 모두 경제적 자유를 위해서 파이팅입니다. 이상으로 작심삼일에 대한 포스팅을 끝마치도록 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