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덧 워드프레스도 운영한지 45일차가 되었습니다. 자체 광고 때문에 정들었던 티스토리를 버리고 구글로 갈아탔지만 현재 저에게 워드프레스가 준 성적표는 긴 샌드박스 기간과 엄청난 스트레스 인내심밖에 없습니다.
막상 조금씩 돈을 벌면서 성잘할 것 같지만 현실은 매우 어렵습니다. 물론 시간이 지나면 이 문제가 해결이 되고 조금씩 수익이 나올 것이라 확신하고 구글 노출 클릭수 0임에도 꾸준히 글을 쓰고 있지만 지금 당면한 현실은 매우 저를 지치게 합니다. 그럼 지금부터 워드프레스 후기 현실에 대한 글을 써 보도록 하겠습니다.
워드프레스 후기 현실 45일 차
조회 수와 수익 조금씩 늘리기조차 쉽지 않다
매일 하나씩 글을 올리면 조금씩 성장해 나가는 네이버나 티스토리 블로그와는 다르게 조회 수 올라가는 속도가 매우 느립니다. 45일 차이고 글이 70개 정도 쌓여 가고 있지만 3일 조회 수가 20 정도밖에 안됩니다. 하루 방문자 수가 7명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오히려 한 달 정도 잘 노출되다가 샌드박스 기간인지 저품질 기간인지는 몰라도 구글 노출 수를 0을 만들어 버렸기 때문에 조회 수가 더 줄어들었습니다. 워드프레스 현실은 매일 조금씩 조회 수와 수익이 증가하는 상상을 하는 것과는 달리 매우 느리기 때문에 스트레스를 많이 받고 있습니다.
광고 노출에 따른 수익은 애드센스가 애드 포스트를 압도하지만 방문자 수가 적기 때문에 어떤 분석을 하기도 애매한 수치입니다. 일단 사람이 많이 와야 키워드 분석도 하고 트래픽 분석도 해서 더 좋은 글을 써 볼 수도 있을 것인데 그냥 지금은 양질의 글을 꾸준히 적는 수밖에 없는 현실입니다. 비록 수익이 작지만 네이버 노출되는 덕분에 조금씩이나마 증가하고 있고 언젠가는 작은 물방울이 쌓여 조그마한 약수터 정도의 수익을 얻을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계속 쓰면 쓸수록 이러한 희망이 점점 무너져 버립니다. 1 조회수라도 생겼으면 좋겠다는 구글에서는 노출되지 않고 네이버는 네이버 블로그만 우대하는 경향이 있고 외부 유입을 시도해 보니 오가닉 유입보다 더 많은 외부 유입은 광고주에게 외면 받기 때문에 광고 송출도 제한되는 경우가 생기게 됩니다. 그렇지만 계속하다보면 언젠가 희망이 생기겠다는 생각 하나로 꾸준히 써 보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정확한 기준이 없기 때문에 헤매는 시간이 증가한다
한 달쯤 지난 시점에서 대부분의 사람들의 워드프레스 현실 중 무서운 점은 구글 클릭 수가 갑자기 떨어져서 0이 되어 버린다는 점입니다. 경제가 어려워지고 디지털 노마드가 떠오르게 되면서 글을 쓰는 사람은 많아지고 게시할 공간은 점점 적어진 것이 워드프레스 현실입니다. 첫 번째 좌절이 구글 클릭 수가 0이 되면서 멘붕이 오게 되고 어떻게 해결할지 찾으려고 하는 시간이 늘어나게 되면서 양질의 글을 쓸 시간이 줄어들게 됩니다.
처음에는 열심히 글을 적지만 조회 수가 안 나오기 시작하면서 구글링하거나 커뮤니티에 있는 시간이 압도적으로 증가하게 됩니다. 내가 무엇을 잘못했는지 가이드라인을 꾸준히 읽어보고 고치려고 하지만 막상 정답은 가치있는 콘텐츠 작성 이런 종류이기 때문에 어떻게 글을 쓰는 것이 사용자에게 좋은 경험을 할 수 있는지 잘 모릅니다.
게다가 사람마다 의견이 매우 갈리는 문제가 생기게 된다면 더욱더 머리가 아파집니다. 예를 들면 저품질 블로그를 버리고 새로 해야 하나요?라는 질문에 누군가는 계속 쓰다 보면 풀린다고 말하고 어떤 사람은 무조건 새로 써야 된다고 하면 본인이 꾸준히 써 보고 풀 수 있는지 죽는지 알아봐야 합니다.
게다가 내가 못 풀더라도 다른 사람은 능력이 있어서 풀 수 있다면 이것 또한 큰 골칫거리가 아닐 수 없습니다. 결국에는 내가 버텨서 풀어야만 이 정확한 데이터가 되는 것이고 이 기간이 얼마나 걸릴지는 아무도 모르기 때문에 데이터가 없는 초보 블로거는 답답할 뿐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일단 여러 가지 글들을 많이 써보고 당면한 문제를 해결해 보면서 나만의 데이터베이스를 구축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글쓰기가 너무 싫어진다
워드프레스 현실의 벽을 느끼게 하는 것 중 가장 큰 문제점입니다. 조회 수도 안 나오고 수익도 안 나오는데 하루하루 힘이 빠집니다. 오늘은 억지로 앉아서 글을 쓰고 나서도 느끼는 점은 차라리 디지털노마드 할 시간에 직장에서 일을 했다면 수백만 원을 더 벌었을 텐데라는 생각도 하게 됩니다. 그나마 길게 제 글을 봐 주는 사람이 뿌듯해서 계속해서 쓰고 있지만 열심히 해도 수익이 안 나오게 되고 분석만 하게 된다면 하루하루 갈수록 더 힘들게 됩니다.
처음에는 손이 아플 정도로 타이핑을 하게 되지만 시간이 가면 갈수록 지치게 되는 데다가 내 머릿속의 자원도 고갈되게 됩니다. 처음에는 잘 안 나와도 조금 지나서는 글 쓰는 시간이 줄어들어 잘 쓰게 되지만 막상 글을 계속 쓰다보면 그냥 뇌가 지쳐서 글이 안 써진다는 느낌이 듭니다. 결국에 누가 이 때 더 멘탈을 잡고 양질의 글을 쓰기 위해서 노력하느냐가 성공과 실패의 성패를 가르게 된다고 생각합니다.
사람을 만나는 것이 재미없게 된다
저는 일을 그만두고 계속 글을 쓰고 있기 때문에 수익이 나지 않고 돈이 나가면 누군가를 만나는 것도 재미가 없게 되었습니다. 밥을 먹어도 돈이 나가고 수익은 없고 가지고 있는 것으로 생활해야 되기 때문에 하루하루가 마이너스가 날 수밖에 없습니다. 그런 상황에서 누군가를 만나는 것이 재미있지 않고 혼자만의 고독한 시간을 계속 맞이하게 됩니다.
어쩔 때는 아무것도 할 수 없을 것 같은 번아웃 현상이 오기도 하고 일단 우리 인간이 무언가를 얻지 못하게 될 때는 생존에 불리하다고 느끼게 되어 엄청난 스트레스를 주는 것으로 판단됩니다. 그렇기 때문에 취미 생활과 사람을 만나고 웃고 이런 것이 재미가 없어지고 오히려 매일매일 글만 쓰는 현상이 발생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스트레스를 풀어야 하는 창구도 반드시 있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저는 작은 시간이지만 꾸준히 걷기와 팔굽혀 펴기와 턱걸이로 풀고 있습니다.
워드프레스 현실은 너무 힘들지만 다시 글쓰기를 멈추고 현실로 돌아가라고 말하면 절대 그러고 싶지 않습니다. 노동은 자본을 굴리는 데 한계가 있기 때문입니다. 모든 성공한 사람들은 본인만의 길을 우직하게 걷고 있습니다. 비록 너무 힘들고 우울하더라도 제가 갈 길을 이번에는 꾸준하게 가고 싶습니다. 꾸준히 돈이 들어오는 시스템을 만들지 못하면 평생을 일만 하고 가난하게 살아야 할 것입니다. 오늘도 우울하고 고독하지만 이렇게 하나의 포스팅을 합니다. 이상으로 45일차 워드프레스 현실과 후기에 대한 포스팅을 마치겠습니다. 다음 포스팅 때는 긍정적인 모습으로 찾아뵙겠습니다. 우리 모두 경제적 자유를 위해서 파이팅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