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제차 인생 망하는 과정

외제차 인생 망하는 과정

저는 현재 생활이 카푸어라 할지라도 미래에 잘 풀릴 수 있다는 것을 믿는 사람입니다. 하지만 외제차를 사다가 인생이 망하는 사람들도 많이 봐 왔습니다. 오늘은 외제차 인생 망하는 과정에 대해서 말씀드려 볼까 합니다.

외제차 인생 망하는 과정

월 400~500 버는 사업자 혹은 프리랜서 김 씨

외제차를 사는 사람들을 보면 헬스 트레이너, 보험 판매원 등 일반 직장인보다는 프리랜서들이 많습니다. 왜냐하면 월 200~300 벌어가지고서야 솔직히 유지만 겨우 할 분더러 외제차 사는 목적이 차 자체에 있는 사람이야 다른 돈을 극도로 줄여가며 탈 수 있지만 대부분은 과시욕과 여자친구를 만들고 싶은 목적이 강하신 분들이 많습니다.

대기업에 갈수록 혹은 안정된 직장인일수록 차 욕심이 크게 없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그냥 아무거나 타고 다녀도 결혼 잘 할 직업을 가지거나 그런 분들은 그냥 자기가 살 집을 가지는 경우가 많고 또한 월급쟁이는 자기가 퇴사하지 않는 이상 자동차 할부를 못 갚는 일은 거의 없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400~500 정도 버는 사업자 혹은 프리랜서들이 차를 사면 일단 망할 확률이 제 경험상 매우 높습니다.

차를 사고 여자친구를 만든다

외제차가 아니더라도 차를 사면 여자친구가 생길 확률이 매우 높아집니다. 일단 차가 없는 남자친구를 만나게 되는 순간부터 차를 얻어타고 집 앞까지 왔다 갔다 혹은 멀리 드라이브를 나가서 좋은 뷰를 보고 경치를 즐기는 여자가 되는 순간부터 그 뒤부터는 차 없는 남자를 매우 만나기 힘들 정도입니다. 차가 있다는 것 자체만으로도 아주 플러스가 된다고 생각합니다.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외제차 인생 망하는 과정은 차 할부 자체보다 여자를 만나면서 뺏기는 시간이 더 크다고 생각합니다.

드라이브를 하면서 돈과 시간 모두 뺏기게 된다.

하지만 차 할부금 보다 더 나가는 것은 돈과 시간 모두 여자와 노는데 뺏긴다는 것입니다. 직장인은 퇴근하면 자기 시간이기 때문에 그렇게 나가더라도 내가 모을 수 있는 돈만 줄어들 뿐 빚에 허덕이진 않는데 사업자는 그 순간부터 자신의 돈과 시간이 다 날아가게 됩니다. 특히 월 400~500까지의 벌이 과정이 주말도 반납하며 매일 10시간씩 일하다가 어느 정도 자리 잡은 경우가 많기 때문에 이 경우에 더 열심히 하지 않으면 경쟁자에게 자리를 뺏기는 것은 시간문제입니다.

특히 여자를 만나면 그 여자가 알뜰한 여자라 할지라도 시간이 뺏기게 됩니다. 뭐 하나 먹는데 3만~5만 원 정도야 내가 몇 시간 일 더 하면 벌 수 있다고 생각하지만 퇴근 후에 모시러 가서 밥 한 끼 먹고 헤어져 버리면 저녁에 3~4시간 날아가는 것은 금방입니다. 그전까지는 퇴근 후에도 다음날 더 잘하기 위해서 어떻게 해야 할지 궁리하고 주말에도 회원들이나 고객들이 어려운 것들이 있으면 도와주러 가는 그런 삶을 살았는데 이것을 여자친구랑 놀면서 뺏기게 되면서 타격을 입기 시작합니다.

자신이 자리 잡은 순간부터 노력하지 않아도 크게 매출이 떨어지지 않는다는 생각을 하는 순간부터 외제차 인생 망하는 과정의 지옥문이 열린다고 생각합니다.

매출이 떨어지기 시작하고 추가 대출을 받는다

당연히 여자랑 놀게 되면서 시간을 뺏기게 되니 매출이 하락할 수밖에 없습니다. 특히 프리랜서나 사업자는 자신이 열심히 한 만큼 돈을 받아 가는 사람들입니다. 특히 고객한테 싹싹하게 하고 주말에 어떤 문제가 있으면 바로 달려 나가기도 하고 밤에 고객들이랑 술 한잔 기울이면서 영업도 하고 해서 따 온 것들인데 이런 것들이 연애에 우선시 되는 순간부터 다 떨어져 나가게 됩니다.

갑자기 400~500 벌던 사람이 250~300 벌게 되면 일단 외제차 할부금부터 부담이 되고 무엇보다도 무서운 것은 몇 달 정도 떨어져서는 사람이 그냥 단기간의 해프닝으로 치부하는 경향이 있어 버립니다. 모아둔 돈이 없다면 씀씀이를 줄이거나 여자친구에게 갑자기 상황이 어려워서 이러한 것들을 설명하기에는 자존심이 상하고 그렇게 되고 나서는 대출을 받아 버리게 됩니다. 대출을 받는 순간부터는 상황이 좋아져도 그것을 대출을 갚는데 써야 하기 때문에 돈이 남지 않고 또 어렵게 되면 생활비를 줄여야 합니다.

외제차 인생 망하는 과정에서 누누이 말씀드리지만 차보다는 여자와 그로 인하여 발생하는 부가적인 대출 같은 것들이 더 크다고 생각합니다.

여자친구와 헤어지게 되고 차는 먼지가 쌓이게 된다

1년 정도 이 짓을 반복하다 보면 이제 내가 정말 열심히 살지 않는 이상 막을 수 없는 상황까지 생기게 됩니다. 이때 많이 헤어지게 됩니다. 내가 빚에 허덕여서 씀씀이를 줄이고 투잡을 해도 모자랄 판에 오늘 자기를 데리러 오지 않는다고 징징대는 여자친구, 이번 주말에 2박 3일 호캉스나 다녀오자고 하면 그때부터 야마가 빡 돌기 시작합니다.

그렇게 헤어지고 나면 차를 팔아야 되는데 선수금이 많이 없는 차를 팔게 되는 순간 빚을 다 상환해야 차를 팔 수 있게 되는 아이러니한 상황이 생기게 됩니다. 그래서 차는 팔지도 못하고 차 대출금과 더불어서 여자친구와 놀면서 받은 대출금까지 나의 목을 조여오게 됩니다. 어차피 여자친구를 사귈 목적으로 차를 샀기 때문에 운행하지는 않고 매달 돈이 나가는 차가 먼지가 쌓여 가게 되고 작은 흠집이 나더라도 고치지도 않게 됩니다.

외제차 리스 승계 못 하는 이유

그렇게 몇 년간 새빠지게 열심히 살고 보면 월급은 높아지지만 내 자산은 0원이 되어 있고 그때 뒤를 되돌아보면 몇천씩 모은 자기의 친구들은 다 결혼하고 혼자 외롭게 살게 됩니다.


하지만 이렇게 망하더라도 다시 쉽게 일어설 수 있는 것 같습니다. 차 할부금을 갚기 위해서 열심히 살다 보면 또 내 급여가 다시 400~500 정도로 맞춰지게 되고 비록 돈은 지금 없지만 또 집이나 다른 것들을 사기 위해서 열심히 살게 되면서 많이 늦지만 30대 후반에서 40대가 되면 다시 자리 잡게 됩니다. 그때 돼서야 아 내가 벤츠만 안 끌었다면 이러고 후회할 수는 있겠지만 지나고 보면 그때 벤츠를 끌었기 때문에 오늘날의 나를 만들 수 있었던 것도 사실이라고 생각합니다. 외제차 인생 망하는 과정에 대한 포스팅을 마치도록 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