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친 사과 가격 프루트플레이션이 일어나고 있는 이유

사과 가격 1개 19800원

백화점의 사과 1개의 가격은 19800원으로 올라올 정도로 대한민국 농산물 가격은 작년에 비해 매우 높아졌습니다. 심지어 프루트 + 인플레이션이라는 합성어의 프루트플레이션이라는 말까지 생겨났습니다. 미친 사과 가격 프루트플레이션 일어나고 있는 이유에 대해서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미친 사과 가격 프루트플레이션 일어나고 있는 이유

지구 온난화로 인한 이상 기후

지구 온난화로 인하여 매년 예상치 못한 기후 현상이 발생합니다. 올해는 4월에 서리가 일어났습니다. 꽃은 온도에 매우 민감한데 개화된 후에 0도 가까운 날씨로 인하여 꽃이 얼어 죽어 버려 과일이 맺히지 않는 현상이 발생했습니다. 또한 14도 가까이 넘어야 꿀벌들이 꿀을 얻으려 이곳저곳에 다니는데 저온 현상으로 인하여 벌의 활동이 줄어들면서 수확량에 심각한 영향을 주었습니다.

게다가 장마철에는 예상치 못한 양의 비가 쏟아졌습니다. 시시각각 변하는 기후 변화로 인하여 사과가 금값이 되어 버렸습니다.

영세한 농민과 대기업이 들어오기 힘든 수익 구조

대한민국은 땅덩어리가 작습니다. 외국에는 드론으로 열매를 수확하고 비행기로 농약을 뿌리는가 하면 대기업에서 최첨단 기술을 계속해서 개발하여 농가의 수확량을 획기적으로 올리고 있습니다. 또한 농가의 대부분을 농민이 아닌 기업이 소유하고 있기 때문에 엄청난 양의 수확을 가능하게 만듭니다.

하지만 우리나라는 땅덩어리가 좁은 데다가 수확하는 사람이 직원이 아닌 대부분 땅 주인들입니다. 대기업에서 이들 땅을 사들여서 농사를 짓는다 하면 이들 땅 주인들은 갈 곳이 없습니다. 대대손손 물려받은 땅에서 손수 작물을 기르기 때문에 이는 당연히 가격 경쟁력에서 밀립니다.

게다가 소량으로 수확되기 때문에 유통도 문제입니다. 대량화 자동화가 되지 않기 때문에 실어 나르는 것도 조금밖에 못 실어 나르고 이는 결국 가격으로 전가됩니다.

유행을 타는 농사

예전에 샤인 머스캣이 인기가 많았던 적이 있습니다. 한 작물이 대박을 터트리면 그 다음 해부터는 밭을 갈아엎고 새로운 작물을 심게 되어 그 작물만 수요가 넘쳐 결국에는 치킨게임을 해야 하고 다른 작물은 또 수요가 줄어 금값이 되는 현상이 반복되고 있습니다.

이는 굳이 농촌에 가지 않아도 우리나라 사람들이 얼마나 유행을 자주 타는지 알 수 있습니다. 얼마 전 탕후루 가게가 우후죽순 생겨나고 너랑네컷 같은 스티커 사진 같은 업체가 대박을 터트리니 너도나도 창업하여 한 집 건너 한집 스티커 가게가 생긴 것과 비슷합니다.

수입 불가

사과를 들여오려면 각종 검사를 통과해야 하는데 수입절차를 매우 까다롭게 하여 사실상 수입을 불가능하게 만들었습니다. 미국은 이미 1993년부터 수입위험 분석 절차를 진행했는데 아직도 통과하지 못하였습니다. 이는 일부러 안 해 주겠다는 말과 비슷합니다. 우리 농민들을 보호하기 위해서 국가에서 엄격히 과일 수입을 통제하고 있기 때문에 과일 가격이 비쌀 수밖에 없습니다.


농산물 가격 안정화는 매우 어려운 일입니다. 대농업 위주로 가려면 누군가가 대량의 땅을 매입하고 사람을 고용하여 계획적으로 농사를 지어야 할 텐데 대부분의 농지를 가지고 있는 농민들이 땅을 팔기도 어렵고 또한 지구 온난화로 인하여 날씨 예측이 매우 어렵기 때문에 생산량을 일정하게 맞추기도 어렵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스마트 팜 같은 최첨단 기술 도입과 대량 생산으로 인한 유통비 감소 같은 것들을 도입하도록 노력해야 할 것입니다. 이상으로 미친 사과 가격 프루트플레이션이 일어나고 있는 이유에 대한 포스팅을 마치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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