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은 페이지 속도가 느린 사이트를 좋아하지 않습니다. 그래서 대부분의 블로거들은 pagespeed insights 사이트에서 자신의 페이지 속도를 잰 후 올리려고 합니다. 하지만 워드프레스와 다르게 카카오 자체에서 무겁게 코딩해 놓았기 때문에 기껏해야 웹폰트 제거, 이미지 압축 후 업로드 같은 기본적인 것밖에 건드리지 못하고 조금이라도 더 올리기 위해 수많은 시간을 구글링과 코딩에 신경 쓰시는 분들이 있습니다. 결론부터 말씀드리면 우리나라 환경에서 블로그 속도 최적화는 하면 너무 좋지만 굳이 내가 크게 할 수 없는 부분까지 할 이유가 없다고 생각합니다. 그 이유에 대해서 말씀드리겠습니다.
블로그 속도 최적화 구글 공식 입장
2017년 Think with Google에서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페이지 로딩 속도가 1.3초를 권장하며 페이지 로드 시간이 1초에서 3초로 늘어나면 뒤로 가기를 누를 확률이 32% 증가하고 10초가 지나면 123%나 이탈하는 사람이 증가한다는 연구 결과가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우리는 사이트 속도를 최적화해야 한다는 점에는 모두 동의할 것입니다.
이를 통해서 유추할 수 있는 점은 사이트 속도가 느리면 뒤로 가기를 누르기 때문에 수익에 악영향을 끼친다는 것입니다. 하지만 인터넷 속도가 그 이상 빨라서 대부분의 사람들이 뒤로 가기를 누르지 않는다면 이는 수익에 영향이 없을 것이며 그렇게 된다면 느린 4G 환경에서 측정한 속도가 기준에 부합하더라도 내 글을 아래에 내릴 필요가 없다는 뜻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블로그 속도 최적화 크게 신경을 쓰지 않아도 된다고 생각합니다.
티스토리 블로그 속도 크게 신경 쓸 필요 없는 이유
우리나라는 이동통신 속도가 빠르다
구글에서 공식적으로 측정하는 속도는 느린 4G에서 모바일 속도를 측정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2020년 모바일 속도를 측정한 자료에 따르면 우리나라(2023년 5G 224)는 캐나다의 뒤를 이은 전 세계 2위이며 구글 본사가 있는 미국(5G 59.8, 4G 27.2) 과는 2배 이상 빠른 속도 차이를 나타내고 있습니다. 게다가 현재 미국 요금제를 알아보니 5G까지 주고 다 쓰면 2G(카톡 읽기도 힘든) 요금제는 30~50 달러이고 무제한 요금제는 60~80 달러 사이에 있습니다. 70달러로 잡는다고 해도 9만 2천 원의 비싼 요금제이기 때문에 가성비를 따지는 분들이라면 제한 데이터 요금제를 사용할 것입니다. 결국에 모바일 환경이 우리나라가 압도적으로 높기 때문에 크게 집착할 필요가 없다는 점입니다.
미국은 pagespeed insights에서 측정한 지표가 낮으면 정말 로딩시간이 느리기 때문에 이탈할 확률이 높습니다. 과거 삼성전자가 미국 CES 2023 전자제품 시연에서 와이파이가 연결된 스마트 냉장고에서 요리법 동영상이 나오고 쇼핑을 할 수 있는 기능을 선보이려고 했지만 너무 느려서 포기했을 사례가 있을 정도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속도 최적화를 하지 않으면 뒤로가기를 누를 확률이 높아지게 되고 이는 부정적 페이지 경험을 나타내게 되어 구글이 내가 쓴 글의 순위를 뒤로 밀어 버립니다.
구글에서 상위 노출된 티스토리 블로그가 많다
이 점이 페이지 속도에 크게 신경을 쓰지 않아도 되는 가장 큰 이유라고 생각합니다. 만약 구글에서 느린 4G에서 페이지 로딩 속도 최적화 점수가 낮다고 상위 노출을 해 주지 않는다면 구글에 검색되는 대부분 글들은 WP Rocket으로 최적화한 워드프레스 블로그들이 대부분 상단을 차지하고 있어야 합니다. 하지만 수많은 티스토리 블로거가 쓴 글들이 상단에 올라가 있습니다. 티스토리 블로그 속도 느린 4G 환경에서 측정하여 기준에 미달하면 다 쳐내지 않기 때문입니다.
만약 속도 때문에 구글 최적화가 안된다면 카카오 측에서 코딩을 수정했을 것이다
무거운 로딩들을 살펴보면 제이쿼리와 카카오에서 만들어 놓은 자바 스크립트들입니다. 하지만 이런 점 때문에 구글 상위 노출이 안되었으면 대부분의 사람들이 티스토리 자체를 안 했을 것이므로 카카오 측에서 절대로 이렇게 코딩하지 않았을 것입니다. 티스토리 블로그 속도에 목숨을 걸고 가볍게 코딩을 했을 것입니다. 왜냐하면 구글 애드센스라는 플랫폼을 이용하여 돈을 벌기 위해서 티스토리 블로그를 하는데 내 글이 뒤로 밀리게 되는 사이트라면 이용할 가치가 없기 때문입니다.
사이트 속도는 빠르면 빠를수록 좋습니다. 블로그 속도 최적화는 내가 할 수 있는 것들은 꼭 해서 0.1초라도 빨리 뜨게 하는 것이 부정적인 페이지 경험을 하나라도 줄이는 방법이 될 것입니다. 구글은 페이지 체류시간이라는 것을 측정하여 그것을 중요한 지표로 삼고 있는데 느려서 나가는 사람은 거의 0~5초에 가깝기 때문에 그런 사람이 한 명이라도 있으면 구글 상위 노출에 큰 악영향을 끼칠 것입니다. 그러나 우리나라는 그것보다 훨씬 무거운 유튜브 동영상을 보더라도 안정적으로 잘 재생되는 국가입니다. 제가 드리고 싶은 말씀은 속도를 최적화하기 위해 전문가처럼 어려운 코딩을 직접 공부해서 변경할 필요가 없다는 뜻입니다.
그렇다고 해서 티스토리 블로그 속도 최적화에 페이지 속도에 영향을 주는 요소들 중 초보자도 쉽게 해결할 수 있는 이미지 압축 후 올리기, 웹폰트 제거, 이미지 크기 고정, 쓰지 않는 플러그인 제거 같은 기본적이고 쉬운 것들은 하는 것이 좋다고 생각합니다. 특히 이미지 압축 같은 사이트 용량 줄이기는 구글 서버에 과부하가 걸리기 때문에 무조건 해야 합니다. 워드프레스는 WP Rocket 플러그인을 세팅하면 알아서 빠르게 해 주기 때문에 걱정할 필요가 없습니다. 이미지도 Webp로 변환해 주는 플러그인이 있기 때문에 그것을 깔면 됩니다.
그리고 제일 중요한 것은 직접 눌러봤을 때 느리다고 느껴지면 안 됩니다. 그리고 우리나라에서 외국인들이 들어오기 위해서 외국어로 글을 포스팅하는 경우에는 반드시 워드프레스 같은 사이트로 넘어와서 WP Rocket 같은 플러그인도 깔고 이미지도 Webp 확장자로 변경해야 된다고 생각합니다. 추가하자면 이 문제에 대해서 로알남님께 유료 멤버십 회원이 속도에 대해서 물어 본 적이 있었습니다. 답변은 모바일 속도가 70만 넘는다면 크게 신경을 쓰지 않아도 된다고 답변했기 때문에 이 정도만 하셔도 괜찮다고 생각합니다. 블로그 속도 최적화는 할 수 있는 것은 반드시 해야 하지만 내가 전문가가 되어야 할 수 있는 코딩을 공부할 시간에 열심히 포스팅 하는 것이 더 좋다고 생각합니다.